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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박·정치인 장관에 '총선 길터주기' 이어지나

일부 새누리 우세 지역 의원

20대 총선 불출마를 선언한 김회선(서초갑) 의원에 이어 새누리당 의원들의 불출마 선언이 추가로 나올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14일 정치권에 따르면 새누리당 우세지역의 K의원·J의원 등 몇몇 현역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을 고심하고 있다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다. 이들 중 일부는 이르면 박근혜 대통령 방미 기간 중 선언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온다.

정치권은 전날 김 의원의 불출마 선언에 대해 조윤선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서초갑에 출마하는 길을 열어주기 위한 사전조율이 있었다고 해석하고 있다. 정치인 출신 장관이나 청와대 근무자를 국회로 돌려보내기 위해 청와대가 '기초공사'에 나선 결과라는 것이다.

'청와대가 배지를 다시 달아줘야 할 사람'으로 거론되는 인사는 조 전 수석뿐만이 아니다. 국무위원 중에서는 최경환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황우여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유일호 국토교통부 장관, 김희정 여성가족부 장관,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 등 5명이 꼽힌다.



이들 역시 조만간 이뤄질 개각 때 직을 떠나 20대 총선에 출마하려면 각자 지역에서 공천 후보 경선을 벌여야 한다. 새누리당 공천 룰이 어떻게 정해지든 현역 의원이 다소나마 유리할 것으로 보임에 따라 현역이 길을 비켜준다면 이들이 한결 마음 편하게 경선에 나설 수 있다.

아울러 이들의 출마 결심은 곧 내각에 자리가 난다는 것을 의미하기에 입각을 원하는 현역 의원과 이들이 자리를 바꾸는 '딜'은 그다지 어려운 일이 아닐 것으로 보인다. 이 때문에 새누리당 우세지역 현역 의원이 차기 총선 입후보 희망자에게 길을 비켜주는 차원의 불출마 선언이 이어질 것이라는 게 정치권의 해석이다.

새누리당의 한 재선 의원은 "현실적으로 청와대가 총선 후보를 노골적으로 전략공천할 방법은 없다"면서 "배지를 달아줘야 할 사람이 공천 후보 경선에 보다 편하게 임할 수 있게 배려해주겠다는 게 청와대의 의도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맹준호기자 next@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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