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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발 '제2 재건축 붐'

잇단 분양대박에 "분위기 좋을때 하자"… 잠실·목동 등 동시다발 확산


# 서울 강남구 압구정동의 대규모 아파트 단지들. 한강변에 위치한 '전통의 부촌'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지만 그동안 재건축 사업 추진에는 유난히 소극적이었다. 그런 압구정에 최근 변화의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다. 압구정1지구에 위치한 신현대(현대9·11·12차) 아파트가 올해 말 재건축 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인데다 나머지 2·3·4지구도 지난해 안전진단 심의를 통과하면서 재건축 사업을 재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최근 강남·서초구에서 분양된 재건축 아파트들이 잇따라 분양에 성공을 거두면서 '제2의 재건축 붐'이 불고 있다. 3.3㎡당 4,000만원이 넘는 분양가에도 재건축 단지를 통해 공급된 새 아파트들이 속속 팔려나가자 앞다퉈 재건축 사업 추진에 나서고 있는 것이다.

20일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서울 강남·서초구뿐만 아니라 최근 들어 잠실·목동·여의도·과천·양천구 등의 재건축 대상 아파트들이 동시다발적으로 재건축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우선 재건축 도미노의 진원지인 강남권은 노후 아파트 대다수가 재건축 사업에 나서고 있다. 실제 서초구의 경우 지난 19일 기준으로 51개 단지가 재건축정비구역(추진위원회 승인 기준)으로 지정된 상태다.



송파구 역시 재건축 붐이 일고 있다. 3,522가구에 달하는 송파구 잠실 장미1·2·3차도 재건축 사업을 위해 추진위원회 설립 절차를 밟고 있다. 잠실에서만 1만여가구에 이르는 대규모 재정비 사업이 예정돼 있다. 이외에도 양천구 목동 신시가지1~14단지 역시 재건축을 위한 첫발을 곧 내디딜 예정이다.

이남수 신한금융투자 부동산전문위원은 "지난해부터 재건축 단지들이 높은 분양가로 시장에 공급됐음에도 성공적으로 청약이 이뤄지면서 재건축 시장 분위기가 좋아졌다"며 "물 들어왔을 때 노 젓는다는 말이 있듯이 서울과 수도권 일대의 재건축 단지들이 지지부진했던 사업을 분위기가 좋을 때 빨리 추진하려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정순구기자 soon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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