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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생활습관을 바꿔야 지구 식힌다" 세계 첫 개발 그린카드 제시

■ 유엔기후협약 세미나

'일반 국민의 생활 속 탄소 절감 노력 필요'
윤성규(왼쪽) 환경부 장관이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OP21 부대행사로 개최된 세미나에서 저탄소 생활습관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있다. /파리=환경부공동취재단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1)에 참석한 중앙·지방정부, 국제기구 관계자들은 지구 온도 상승에 따른 세계 환경 재앙을 막기 위해서는 국민들이 생활습관을 바꾸는 노력도 반드시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2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 르부르제 전시장에 마련된 한국 국가관(파빌리온) 주최로 열린 세미나에 참석해 "지구 온도 상승을 2도 이내로 억제하기 위한 국제 목표를 달성하려면 저탄소 소비생활을 실천하는 등 일반 국민들의 생활습관 변화가 반드시 병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우리 정부는 '2도 목표 달성을 위한 저탄소 생활습관을 위한 행동'이라는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서 국민들의 생활습관 변화를 위한 방법 가운데 하나로 한국이 세계 최초로 개발한 그린카드를 꼽았다. 그린카드는 신용카드와 체크카드에 친환경 포인트 기능을 탑재해 친환경 제품 등을 카드로 구매하면 포인트가 적립되고 적립된 포인트는 현금과 똑같이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이날 세미나에서 김용진 한국환경기술원 환경사업본부장은 "카드 출시 이후 4년 만에 경제활동인구의 약 45%인 1,000만명이 그린카드를 발급받을 정도로 한국에서 시민 참여도가 높다"며 "한국에 그린카드가 도입돼 이산화탄소가 감축된 양을 환산해보면 지난해 기준 50만5,662톤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호주 멜버른시는 지방정부 대표로 저탄소 생활습관 실천을 유도하는 우수 정책 사례를 발표하며 일반 시민들의 행동 변화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캐시 오크 호주 멜버른시의원은 "시민들이 어떤 교통수단을 이용하는지, 어떤 집에 사는지에 따라 이산화탄소가 많이 배출될 수도 있고 적게 발생할 수도 있다"며 "멜버른은 오는 2018년까지 도시 내 이동수단의 60%를 대중교통으로 대체하고 2030년까지 모든 이동의 약 10%를 자전거를 통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방자치단체국제교류협회(ICLEI)도 국민들이 친환경 교통수단을 선택할 필요가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 산토시 코두쿨라 ICLEI 프로그램매니저는 "교통 혼잡과 대기오염, 무분별한 주차에 따른 공유지 감소 등으로 유럽연합(EU) 기준 연간 국내총생산(GDP)의 1%, 아시아 기준 연간 GDP의 2~5% 금액에 상당하는 손실이 발생하고 있다"며 "교통 문제를 해결하려면 대중교통 이용이 편하고 자전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도시를 잘 설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파리=임지훈기자 jh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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