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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실도기 공장의 화려한 변신

■ 로얄앤컴퍼니 화성복합센터 가보니

로얄앤컴퍼니 화성복합센터
22일 준공식이 치러진 경기도 화성시에 자리한 로얄앤컴퍼니 화성복합센터 전경. /사진제공=로얄앤컴퍼니

투명 유리창… 고급스러운 외관… 마치 예술가 마을에 온 듯

10만㎡ 부지 건물 8개동 신축… 4년반 만에 '문화공간' 탈바꿈

예술가 위한 '아트 하우스'서 디자인 등 아이디어 공유 통해

고부가가치 명품 생산 기대감


22일 오후 서울을 출발해 차로 51㎞를 달려 도착한 경기 화성시 팔달면 로얄앤컴퍼니 화성복합센터. 복합센터 입구로 들어서자 갈색과 흰색 벽, 투명 유리창으로 어우러져 고급스러운 외관을 뽐내는 건물들이 모습을 드러냈다. 흡사 하나의 예술가 마을을 연상시켜 여기가 공장이 맞나 하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로얄앤컴퍼니는 해외 시장 공략을 목표로 고부가가치 욕실 제품을 연구개발(R&D)하기 위해 인천광역시 부평과 주안에 흩어져 있던 1, 2공장을 한 곳으로 모으고 예술가 공방과 문화공간을 추가해 4년 6개월만에 새로운 개념의 공장을 완공했다.

신축한 로얄앤컴퍼니 화성 복합센터는 9만9,000㎡(3만평)의 부지에 수전과 조립, 연구, 물류, 아트 하우스 등 총 8개동의 건물을 세웠다. 그 가운데 센터의 꽃은 아트하우스다. 예술작가들에게 공방과 숙소, 식사를 제공해 자연스럽게 제품 디자인과 관련한 아이디어를 공유하겠다는 전략이다.



약 66㎡ 남짓한 복층식 원룸 구조로 지어진 아트 하우스 1층에는 작업공간이, 2층에는 생활 공간이 있다. 유럽의 유명 욕실설비 기업들이 전통적으로 작가들을 후원해왔던 것을 한국식으로 가져온 것. 아트하우스에서 숙식하는 아티스트는 3명으로 경기도문화재청과 화성시에서 추천을 받을 예정이다. 로얄앤컴퍼니 관계자는 "디자인을 직접 맡아서 하는 계약적인 관계가 아니고 서로 교류하는 관계"라며 "수 십 년 간 욕실도기를 만들어 온 기술 장인들과 예술가들의 협업을 통해서 고부가가치를 지닌 욕실도기를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날 화성복합센터 내 교육동에서 열린 로얄앤컴퍼니 화성복합센터 준공식에서 박종욱(53) 로얄앤컴퍼니 사장은 "유럽의 욕실 회사들은 공장 내에서 숙식하는 도기 작가들과의 협업으로 예술적 가치를 지닌 명품을 생산해낸다"며 "작가들을 위한 아트하우스 뿐만 아니라 직원들이 즐기며 근무할 수 있도록 공연장과 연수원도 건립해 일반적인 공장의 개념에서 탈피했다"고 설명했다. 준공식이 열린 교육동에서는 직원이나 대리점주를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이 진행되고 콘도 형태의 연수동은 교육생들의 숙소와 더불어 직원들의 휴양소 역할을 할 예정이다.

로얄앤컴퍼니 관계자는 "아직 교육 프로그램이 100% 갖춰진 상태는 아니지만 빠르면 올해 말이나 내년 초부터 아카데미가 운영될 것"이라며 "1,000석 규모의 공연장에서 지역 주민을 대상으로 한 콘서트나 공연도 열릴 것"이라고 귀띔했다.

/화성=백주연기자 nice89@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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