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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G증권 우선협상자에 케이프인베스트먼트

인수가 1,300억대 제시

사모펀드(PEF)인 케이프인베스트먼트가 LIG투자증권의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

1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매각주관사인 KB투자증권은 케이프인베스트먼트를 LIG투자증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다고 최종 통보했다. 케이프인베는 1,300억원대의 인수가격을 제시해 경쟁후보인 JB금융지주와 희성그룹을 따돌린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프인스트먼트는 KB손보의 LIG증권 지분 82.36%를 인수하게 되며 정밀실사를 진행한 뒤 이달 중으로 KB손보와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할 예정이다.

당초 LIG증권 인수전은 케이프인베와 JB금융 간 양자대결로 굳어지는 듯했지만 막판 범LG가인 희성그룹이 전격 참여하며 매각가격을 끌어올렸다. JB금융의 경우 매각 측인 KB손해보험이 제시한 가격 가이드라인을 넘어서지 못했고 케이프인베스트먼트와 희성그룹이 마지막까지 경쟁을 펼쳤다.

그동안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아이엠투자증권과 리딩투자증권 인수에도 나서며 증권사 인수에 공을 들여왔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의 모회사인 케이프는 선박 엔진 실린더 라이너를 제조하는 기업으로 금융업종과 인연은 없지만 지난 2011년부터 국내 조선 산업의 불황이 이어지자 사업 다각화 측면에서 증권업 진출을 꾸준히 모색해왔다.



특히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회사채 발행시장(DCM)부문에서 LIG증권의 경쟁력을 주목해왔다. 우선협대상자 선정에도 가격 경쟁력뿐만 아니라 이와 같은 인수 의지와 거래 종결요건 등에서 높은 점수를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케이프인베스트먼트는 앞으로 LIG증권을 DCM을 기반으로 한 투자은행(IB) 전문증권사로 키우겠다는 목표다.

한편 KB금융지주는 6월 KB손보(옛 LIG손해보험)를 인수한 뒤 금융지주사가 보험사를 자회사로 둘 경우 보험업과 무관한 손자회사를 보유할 수 없다는 현행법에 따라 LIG투자증권을 매물로 내놓았다. /송종호기자 joist1894@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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