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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국내 민간건설 수주 18.4조원으로 역대 최대

9월 국내 민간건설 수주 18.4조원으로 역대 최대

S-OIL의 정유 플랜트와 해운대 엘시티 등 대규모 토목·건축공사 발주가 집중되며 지난 9월 국내 민간건설 수주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5일 대한건설협회에 따르면 건설사들의 9월 국내 민간부문 수주액은 18조4,87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70.7% 증가했다. 이는 협회가 월간 수주 통계를 집계한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특히 민간 토목공종 수주액은 4조7,523억으로 전년 동기 대비 무려 848.7% 늘었다. 총 공사비가 4조원이 넘는 S-OIL의 잔사유 고도화 프로젝트가 발주된 영향이다. 건축공종도 해운대 엘시티 복합개발과 동탄2신도시 앵커C11블럭 등 대형 사업에 힘입어 지난해보다 117% 증가한 13조7,357억원의 수주액을 기록했다. 반면 9월 공공부문 수주액은 1조9,194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0.2% 감소했다.

공공과 민간을 합한 전체 수주는 20조4,074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13%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체 실적은 2008년 12월(24조6,000억원) 이후 두 번째로 높은 수준이다.



건설협회 관계자는 “9월에 발주된 1,000억원 이상 대형 공사가 42건으로 전달보다 147% 늘었고 이중 S-OIL과 엘시티 프로젝트 등 1조원 이상 초대형 공사도 3건이 포함돼 역대 최대 민간건설 수주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협회는 올 4·4분기에도 한국도로공사·한국토지주택공사(LH) 등 공공기관에서 대형 공사 발주를 계획하고 있어 현 추세가 지속된다면 연말까지 사상 최대 수주실적을 달성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했다. /이재용기자 jyle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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