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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솔론 매각작업 시동… 3자배정 증자 등 검토

M&A 추진 소식에 상한가

기업회생절차(법정관리)를 밟고 있는 코스닥 상장기업 넥솔론에 대한 매각 작업이 개시됐다.

21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넥솔론의 매각 주관사인 삼일회계법인은 이날 매각 공고를 내고 22일부터 다음달 18일까지 인수 후보들로부터 인수의향서(LOI)를 접수한다. 본입찰은 오는 12월18일 실시될 예정이다.

구체적인 매각 방식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채권단의 한 관계자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경영권을 매각하거나 혹은 채권단 보유 지분을 매각하는 방안 중 하나가 될 것"이라며 "아직 결정된 바는 없다"고 밝혔다. 현재 넥솔론의 최대주주는 지난 6월 말 기준 산업은행(38.96%)이다. 일각에서는 2대 주주인 OCI가 넥솔론을 되찾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실제 OCI그룹 계열사인 OCI솔라파워는 8월 법원의 허가를 받아 넥솔론의 미국법인인 넥솔론 인터내셔널의 우선 협상대상자로 선정돼 협상을 진행 중이다. 최대주주인 채권단도 OCI가 인수전에 참여하는 것에 긍정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OCI 측은 "넥솔론을 인수할 계획은 없다"고 반박했다.



넥솔론은 이수영 OCI 회장의 장남인 이우현 OCI 사장과 차남 이우정 넥솔론 대표가 공동 출자해 2007년 설립한 태양광 업체이다. 전 세계적인 태양광 업황 침체로 2011년 이후 매년 적자를 기록했으며 지난해 9월 당시 만기가 도래한 채권단 차입금을 상환하지 못해 결국 법정관리에 돌입했다.

한편 넥솔론은 이날 공개 매각 추진 소식에 유가증권시장에서 가격제한폭(29.69%)까지 오른 1,280원에 거래를 마쳤다. /박준석·서민우기자 pj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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