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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미래 자동차 개발 위한 기업 협업 성과 기대한다

현대자동차와 LG전자·네이버·KT·한화첨단소재·오비고 등 6개 기업이 자율주행차 등 미래형 자동차를 개발하는 데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이들 업체는 8일 기업연합인 '자동차 융합 얼라이언스'를 발족했다. 국내 자동차·정보기술(IT)·소프트웨어(SW)·통신·소재 업종의 선도기업들이 협업하기로 한 이유는 간단하다. 산업 간 장벽이 무너지고 있는 융복합 시대에는 한 기업의 노력만으로는 글로벌 경쟁력을 확보하는 게 쉽지 않기 때문이다.

첨단기술의 집합체이자 산업연관 효과가 큰 자동차 업종은 특히 그렇다. 자동차가 첨단화하면서 수천개의 반도체와 센서부품 등이 필요해져 전용 반도체 개발 등이 과제로 떠올랐다. 다른 업종과 긴밀하게 협력하지 않으면 차세대 자동차 개발경쟁에서 뒤처질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이는 기업의 생존, 나아가 산업경쟁력과도 직결되는 문제다. 우리 기업들의 이번 협업이 중요한 이유다. 국가대표급 기업들이 힘을 합친다니 기대가 큰 것도 사실이다. 하지만 결코 빠른 게 아니다. 이미 전 세계적으로 자동차와 타 산업 간 융합이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미국·독일·일본 등에서는 자동차와 IT기업이 손잡고 미래형 자동차 협력체계를 구축하며 기술개발에 나선 상태다.

구글·애플 등도 자율주행차 시험운전에 나설 만큼 스마트카 시장 선점 경쟁이 치열하다. 중국 IT업체 화웨이조차 독일 아우디와 미래 자동차 기술을 연구개발하기 위한 파트너십을 체결했을 정도다. 매년 연초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전시회(CES)의 최대 화두가 최근 들어 가전이 아닌 자동차와의 융합이라고 한다. 지금은 독자노선보다 협업능력을 갖추는 게 경쟁력인 시대다. 현대차를 비롯한 미래 자동차연합팀이 성과를 거둬 협업의 모범사례가 되기를 바란다. 제도정비와 인프라 확충 등 범정부적인 지원도 뒤따라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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