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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교육원 지원문 넓어졌다

자기추천으로 누구나 지원 가능


서울교육지원청 영재교육원과 대학 부설 영재교육원의 2016학년도 신입생 모집이 막을 올렸다. 지난 20일까지 입시 지원서를 받은 11개 서울교육지원청에서만 총 5,740명을 모집한다. 올해 입시부터는 지원 가능한 인원이 크게 늘고 교사의 추천 비중이 높아지는 등 눈에 띄는 변화가 있다. 달라진 평가요소를 통해 앞으로 남은 단계의 전략과 영재교육원에 대비할 때 반드시 염두에 둬야 할 사항들을 알아본다.

2016학년도 서울교육청 영재교육원 입시에서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자기추천'이 가능해졌다는 점이다. 기존에는 '해당 학교의 학급수×0.3'에 해당하는 학생들이 학년당 학교에서 지원할 수 있는 최대 숫자였다. 학년마다 3∼4명으로 지원이 한정돼 학교 내에서 치열한 경쟁을 거쳐야 했다. 하지만 이번에 도입된 '자기추천'을 통해 원하는 학생은 누구나 영재교육원 지원 기회를 갖게 됐다. 또 담임 교사가 진행하는 '관찰추천'이 매우 중요해졌다. 영재교육종합데이터베이스(GED) 추천 시스템을 통해 한국교육개발원에서 개발한 20가지 체크 리스트에 따라 교사가 관찰한 내용을 작성한다. 이 체크 리스트는 학교추천위원회의 추천은 물론 최종 전형 단계에서도 10점 만점으로 반영된다. 따라서 시험에 강한 유형보다는 평소 수업시간에 창의성과 올바른 수업 태도 등을 보여주는 게 중요한 평가요소가 됐다. 이는 필기시험 위주의 단기 학습 방법으로는 합격을 보장하기가 어려워졌다는 것을 의미한다.

영재교육원을 준비하는 학생들은 학기 초부터 차근차근 장기적인 학습 계획을 세워 접근해야 합격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 수업 시간에는 다 알고 있기 때문에 무관심한 태도를 보이기보다는 적극적으로 발표하고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참여 자세가 필요하다는 얘기다. 또 모둠 활동을 할 때는 주어진 자료를 정확하게 이해하고 해석하는 능력을 바탕으로 다른 학생들의 의견을 경청하고 반론이 필요할 때는 논리적으로 반박하는 습관을 들이는 게 중요하다. 담임 교사의 체크 리스트에는 '높은 수준의 어휘를 사용해 깊이 있는 사고를 할 줄 안다' '새로운 정보에 대한 이해가 빠르다' 등이 포함된다.



3단계 입시 관문으로는 12월에 치르는 창의적 문제 해결력 평가가 있다. 학생들은 국어, 영어, 수학, 과학, 활동(액티비티) 등 다섯 가지 평가를 치른다. 필기시험이지만 객관식의 정형화된 답을 요구하지 않는다. 수학의 경우 '9개의 똑같이 생긴 구슬이 있고 이 중 하나만 무게가 나머지 8개보다 무겁다. 무게가 다른 한 개의 구슬을 찾기 위해서는 양팔 저울을 몇 번이나 써야 할까' 등 스스로만의 해결책을 찾아야 하는 문제가 출제된다. 이때 얼마나 창의적으로 답안을 작성하느냐가 합격의 열쇠가 된다. 문제를 풀어가는 과정에서도 해결 방법 중 가장 효율적인 방법을 선택해 문제를 해결해나가야 하기 때문에 기출 문제집에서 문제를 여러 개 푸는 것보다는 한 문제를 풀더라도 나만의 방법을 찾아내는 게 중요하다. 또 국어의 경우 특정 상황을 주고 다음에는 이야기가 어떻게 전개될지, 또는 원인이 무엇인지를 파악하는 문제들이 주로 나온다. 문제집에는 정답이 있지만 이에 대해서 독창적인 답안이 좋은 평가를 받는다. 영재교육 관련 한 전문가는 "평소에 다양한 대안을 만들어서 문제를 찾아간 학생이 면접 단계에서도 유리하다"며 "'생활 속에서 경험한 수학·과학 원리' '생활 아이디어 상품' 등을 주제로 마인드맵, 만다라트(정사각형 9개를 그린 뒤 관련된 주제를 채워넣는 아이디어 기법) 기법 등을 활용해 아이에게 질문을 던지는 게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혜진기자 made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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