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대가 6일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국정감사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학생 기숙사 수용률은 9.7%에 그쳤다.
이는 서울대 21.7%, 전남대 19.3%, 충남대 19.1%, 경북대 18.5%의 절반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그만큼 학생들이 도시형 주택이나 아파트, 일반 주택 등에서 비싼 임대료를 내고 생활하고 있는 셈이다.
도서관 열람석 상황은 더욱 열악하다.
인천대의 열람석 보유 비율은 8.2%로 서울대 22.8%, 경북대 20.6%, 전남대 19.3%, 충남대 18.3%에 비해 턱없이 부족하다.
인천대의 열람석 보유 비율은 법정열람석 비율(20%)에도 못미치는 수준이다.
인천대가 국립대로 전환된 지 2년 8개월 밖에 되지 않았고, 인천전문대와 통합한 지 5년 6개월에 불과한 점을 고려하더라도 기숙사, 열람석 등의 시설이 형편없다는 지적이 나온다.
대학 측은 “인천 전문대와 통합해 학생이 갑자기 늘어난 반면 시설이 학생 수를 따라잡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제2 기숙사와 도서관 신축을 서두를 것”이라고 밝혔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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