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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부품연구원 아낌없는 기술이전 잇단 상용화 성공… 중기 '성장 발판'

이씨스, 車무선접속 상용화… 글로벌 시장 진출 탄탄대로

20151103_감사패 전달 사진
김용범(왼쪽 세번째) 이씨스 대표가 지난 3일 전자부품연구원을 방문해 임기택(〃네번째) 전자부품연구원 센터장과 박청원(〃다섯번째) 원장에게 감사패를 전달하고 있다. /사진제공=전자부품

전자부품연구원이 자체 개발한 첨단 기술을 중소기업에 이전해 상용화에 잇달아 성공하면서 업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자동차 전장 부품 전문업체인 이씨스는 전자부품연구원이 개발한 '차량환경에서의 무선접속(WAVE·Wireless Access in Vehicular Environment)' 통신 기술을 이전받아 상용화 하는데 성공했다.

이씨스는 전자부품연구원과의 통신기술 이전과 공동 연구개발(R&D)·상용화 지원 협력을 통해 지난해 5월 경부고속도로(서울 톨게이트와 수원 인터체인지 사이)에 기지국 9대를 설치했다. 올 4월에는 국토교통부에서 C-ITS 시범사업에 참여해 관련 기술을 대전-세종 간 고속도로에 적용해 WAVE 통신 기지국 79대와 단말기 3,000대를 공급할 예정으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다. 국토부는 이 사업을 2017년 이후에는 전국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WAVE 통신 기술은 차량이 고속으로 주행하는 상황에서 'V2X(차량 대 차량·기지국)' 통신을 통해 도로에서 차량의 추돌과 낙하물 사고 등 돌발 위험 정보를 후방이나 주변에 실시간으로 전송해 추돌사고를 예방하는 무선통신 안전서비스 기술이다.

전자부품연구원이 개발한 WAVE 통신 기술은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의 기술과 비교해도 우수한 성능을 보이고 있어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능할 전망이다. 실제로 미국 미시건주에서는 2017년 이후 신규 차량에 V2X 단말기를 의무적으로 장착하도록 하는 법제화를 준비하고 있으며 유럽도 오스트리아와 네덜란드로 이어지는 고속도로에 V2X 통신 시스템을 이미 구축해 시행하고 있다.

김용범 이씨스 대표는 이 기술을 상용화하는데 상당한 역할을 한 전자부품연구원에 감사패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성재 이씨스 연구소장은 "일반 공공연구기관과 비교해 전자부품연구원이 도와주는 열의가 월등히 높고 양산화까지 가능하도록 적극적으로 도와줬다"며 "현재 이씨스는 국내에서 WAVE 기술로는 최고 수준이라고 자타가 공인하고 있는데 그 밑바탕에서 도와준 전자부품연구원의 노고에 고마운 마음으로 감사패를 전달했다"고 말했다.



전자부품연구원은 이 밖에 올 초 중소기업들이 사물인터넷(IoT) 서비스나 제품을 쉽게 개발할 수 있는 솔루션인 '모비우스'를 개발해 SK텔레콤과 함께 상용화에 성공하기도 했다. 중소기업들이 접근하기 어려운 IoT 기술에 대한 소스와 소프트웨어, 통신 등을 열어두고 중소기업들이 쉽게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최근에는 탄소나노튜브(CNT) 소재를 활용한 면상발열체 기술을 국내 한 중소기업에 이전해 사업화 초기 단계까지 이르기도 했다.

박청원 전자부품연구원 원장은 "전자부품연구원의 핵심기술을 적용한 제품으로 인해 중소기업의 매출이 증대될 때 큰 보람을 느낀다"며 "기업의 혁신 제품·서비스 사업화에 경쟁우위를 확보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광우기자 press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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