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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삼성 빅딜] '물산' 건설부문 조직개편·구조조정 가능성

■ 화학 손뗀 삼성 다음 수순은



삼성정밀화학을 비롯한 화학 계열사 매각까지 성사되면서 삼성의 다음 사업재편이 어디로 이어질지를 두고 여러 전망이 쏟아지고 있다. 지난해 화학 및 방산 계열 4개 계열사 '빅딜'로 시작해 제일모직과 삼성물산 합병과 이번 매각으로 큰 틀의 재편은 끝났지만 여전히 남은 숙제가 있는 탓이다.

삼성 안팎에서 가장 먼저 거론되는 것은 통합 삼성물산의 건설 부문이다. 옛 제일모직 리조트·건설 부문과 합친데다가 아파트 사업을 둘러싼 다양한 관측들이 나오고 있다. 실제 제일모직 리조트·건설 인력에 대한 희망퇴직이 진행되고 있고 합병에 따른 시너지를 내기 위해 추가적인 조직개편과 조정이 있을 것이라는 전망이 지배적이다. 삼성물산은 엔지니어링과 플랜트 인력도 중복된다.

화학 사업을 매각하게 된 삼성SDI에도 여러 예상이 나온다. 최근 그룹 차원의 경영진단이 끝나 추가적인 사업 구조조정 가능성이 있다. 삼성 내부에서는 SDI와 삼성전자와의 합병이나 삼성전기·삼성디스플레이와 사업부 교환·합병 등이 거론된다. 삼성전기는 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에 진출하겠다는 의지를 밝힌 상태여서 그룹 차원에서 자동차 관련 사업을 한데 모을 수 있다. 이와 관련해 삼성SDI는 이날 케미컬 사업 매각대금 2조원을 배터리에 투자해 오는 2020년까지 세계 1등이 되겠다고 밝혔다.



삼성은 공식적으로는 부인하지만 삼성전자와 삼성SDS와의 합병 얘기도 끊이지 않는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지배력을 강화하고 지배구조를 안정화하기 위한 수단이기 때문이다. 같은 맥락에서 삼성전자의 지주회사 전환 시나리오도 나오지만 삼성은 "지주사 전환은 복잡한 절차를 거쳐야 하기 때문에 쉽지 않으며 현재 삼성SDS와의 합병은 고려하고 있지 않다"고 부인했다.

삼성중공업과 삼성엔지니어링 합병 문제도 남아 있다. 다만 삼성엔지니어링이 3·4분기 조 단위 적자를 내고 자본잠식에 빠진데다 삼성중공업도 업황 부진으로 고전하고 있어 당분간 두 회사의 합병 재추진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사업재편은 아니지만 사옥 재배치 건도 남아 있다. 이르면 11월부터 삼성전자 우면동 연구개발(R&D)센터 입주가 시작돼 계열사 간 연쇄 이동이 예상된다. /김영필기자 susopa@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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