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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중소기업경영대상] 예맛식품

조미 김 한 우물 고집 북미 중심 매출 급성장

예맛식품 공장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있는 예맛식품 공장모습. /사진제공=예맛식품

경기도 이천시 마장면에 있는 예맛식품(대표 권동혁·사진)은 조미 김 하나로 천만불 수출탑을 수상한 강소기업이다. 지난 2004년 설립된 이 회사는 흡사 반도체 공장을 연상시키는 최첨단 생산설비를 통해 전통 김의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다. 예맛식품은 국내는 물론이고 코스트코의 자체 브랜드(PB)로 전 세계 685개 매장에 관련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2012년 코스트코 본사 임원들이 예맛식품의 공장을 찾은 이유는 일본 코스트코 매장에서 일본 제품보다 한국의 예맛식품의 조미 김이 더 잘 팔리는 이유가 궁금했기 때문이다. 그리고 그 자리에서 한국과 일본만이 아닌 전 세계 매장에 제품을 공급할 수 있도록 코스트코 자체 브랜드인 ‘커클랜드 시그니처’와의 공급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식품 부문에서는 아시아기업 중에서 유일한 사례다. 그만큼 예맛식품은 차별화된 생산설비와 노하우로 무장된 기업이다.

최첨단 자동화 설비와 철저한 위생시스템 못지않게 조미 김 한 우물을 고집해온 장인정신과 정직을 고집하는 경영철학이 뒷받침됐기에 가능한 일이었다. 예맛식품의 조미 김은 원초 본연의 향과 풍미를 살리기 위해 소금과 기름을 적게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원초 자체의 품질이 다소 떨어져도 짠맛이나 자극적인 향으로 덮으면 일반 소비자들은 이를 쉽게 구분하기 어려운 것이 현실이다. 그만큼 좋은 재료와 차별화된 생산 노하우가 없이는 불가능한 것이 바로 원초 본연의 맛을 살려내는 작업이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국내시장은 물론 북미를 중심으로 한 세계시장에서 기록적인 매출증가를 이뤄내고 있는 이 회사는 스넥 김 등 세계인의 입맛을 사로잡기 위한 다양한 제품개발에도 매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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