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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서대 식품영양학전공 4학년 김근중씨 ‘1인 창업’ 나서

지난 15일 초량이바구야시장에 ‘팔랑개비’ 가게 오픈

동서대 식품영양학과에 재학중인 김근중(25·4년)씨가 부산 동구 초량이바구야시장에서 ‘팔랑개비’라는 가게를 열었다. 사진은 김씨가 볶음 떡복이를 만들고 있는 모습./사진제공=동서대





동서대(총장 장제국) 식품영양학을 전공하고 있는 김근중(25·4년)씨는 전공을 살려 과감하게 ‘1인 창업’에 나섰다.

21일 동서대에 따르면 4학년 마지막 학기인 김씨는 부산 동구청이 주관하는 초량이바구야시장에서 ‘팔랑개비’라는 상호로 지난 15일 가게를 열었다.

바람이 불면 계속 돌아가는 팔랑개비처럼 손님이 부를 때는 뛰면서 쉬지 않고 서비스 하겠다는 의미로 가게이름을 팔랑개비로 지었다.

김씨는 지난 7월 동구청의 야시장 상품 판매자 모집에 정식 신청서를 접수했고, 동구청의 서류심사와 품평회 등 까다로운 절차를 거쳐 야시장 판매자 최종 25명 안에 포함됐다.

대학생인 그가 판매자로 선정될 수 있었던 것은 풍부한 음식관련 전공지식과 실무경험 덕분이었다.

동서대 식품영양학전공에 재학하는 동안 제과기능사, 제빵기능사, 양식 기능사, 케익 데코레이션 자격증을 획득했으며, HACCP 팀장교육도 이수했다.

고교 때부터 조리사가 되겠다는 목표에서 동서대 식품영양학전공을 선택한 그에게는 요리·음식이 관심사 전부나 다름없었다.

2011년 군에서 제대한 후 주말마다 부모의 떡볶이 가게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떡볶이, 호떡, 식혜, 콩국 만드는 기술을 배웠고, 떡볶이도 똑같은 것을 계속 내놓아서는 안팔리기 때문에 아버지와 함께 끊임없이 새로운 제품을 만들어내는 노력을 해왔다.



팔랑개비에서 내놓는 메뉴는 볶음 떡복이. 가래떡을 한번 볶은 뒤 자신만의 비법이 담긴 소스를 얹어주는 것이다.

이렇게 하면 겉은 바삭하지만 안쪽은 쫄깃해 씹을수록 쫀득쫀득한 식감을 느낄 수 있다는 것이 김씨의 설명이다.

물렁물렁한 일반 떡볶이 맛과 차별화했다.

가래떡도 100% 쌀로 스스로 만들고 자신이 개발한 소스를 얹어준다.

소스 종류는 △매콤소스 △달콤 간장소스 △매콤소스+치즈 토핑 등 3가지이며, 떡볶이 1인분에 3,000원에 판매한다.

처음에는 이렇게 3가지 메뉴로 출발하지만 곧 크림 떡볶이, 조청 떡볶이를 추가해 손님들에게 선보인 뒤 호응이 좋은 2~3가지만 판매할 생각이다.

하루에 최소 매출 30만원은 올릴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

김씨는 “동서대에서 배운 전공지식과 전문가 특강 프로그램, 부모 가게에서 배운 실무지식이 융합돼 4학년 2학기에 과감하게 창업에 나설 수 있었다”며 “이 야시장 매대를 시작으로 호떡집, 면요리집 등으로 계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초량이바구 야시장은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 7시간 동안 연중 운영된다.
/부산=조원진기자 bscit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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