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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용진·이재현 힘 합쳐 신세계 면세 꿈 이룬다

■ 신세계디에프·CJ E&M 남대문 활성화 맞손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이재현 CJ그룹 회장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의 '유통 천하통일'의 화룡점정격인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 추진에 사촌인 이재현 CJ그룹 회장이 힘을 보탠다. 신세계그룹의 면세사업 계열사 신세계디에프는 6일 신세계조선호텔에서 대표 한류 콘텐츠 기업인 CJ E&M과 국내 관광산업 발전을 위한 '상생 협약식'을 맺고 남대문 활성화에 적극 나서겠다고 밝혔다.

양사의 맞손은 명동과 남대문을 잇는 한류 클러스터를 조성해 명동에만 머무르는 외국인 관광객이 자연스럽게 남대문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연결 콘텐츠'를 만들겠다는 취지로 해석된다. 특히 CJ E&M의 한류 콘텐츠가 남대문시장과의 상생 및 시장활성화에 주요한 매개체가 될 것이라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신세계디에프와 CJ E&M은 미디어폴 설치 사업과 K팝 공연장 조성 사업을 핵심 실행 프로젝트로 추진키로 했다.

우선 남대문과 명동을 잇는 '미디어폴' 거리를 조성해 '남대문시장 안내 내비게이션'으로 활용한다. 명동과 남대문의 주요입구를 연결하는 보행로 1km 구간에 약 30대의 미디어폴을 설치해 명동을 방문한 외국인 관광객이 쉽게 남대문시장을 찾아올 수 있게끔 한다는 구상이다. 외국인들이 서울에서 가장 선호하는 관광지인 명동은 최근 5년간 방문율이 10.9% 포인트 높아졌으나 남대문시장은 오히려 17.7% 포인트 떨어져 관광특구의 의미가 퇴색했다. 2010년 66.7%를 기록했던 명동 방문율은 지난해 역대 최고치인 77.6%로 올라섰고, 같은 기간 남대문 시장은 45.5%에서 절반 수준인 27.7%로 뚝 떨어졌다.

메사빌딩 10층 팝콘홀 공연장(530석 규모)에 K팝 상설공연장도 마련해 한류문화 확산에 주력한다는 계획도 세웠다. CJ E&M은 내년 상반기 중 브로드웨이식 상설 K팝 공연 프로그램인 '소년 24(가칭)'를 론칭해 팝콘홀 공연장에서 다양한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소년 24는 아이돌 그룹이 전용 상설공연장에서 라이브 K팝 공연을 하는 프로젝트로, 외국인 관광객이 상시적으로 즐길 수 있는 국내 대표 K팝 공연으로 특화해 관광객 재방문을 유도하는 '킬러 콘텐츠'로 키운다는 복안이다.



안석준 CJ E&M 음악사업분문 대표는 "소년 24는 서커스에 공연을 결합한 '태양의 서커스'처럼 한국의 K팝과 뮤지컬, 아크로바틱이 종합적으로 결합된 융복합 문화콘텐츠로 제작할 계획"이라며 "외국인 관광객의 필수 코스인 국내 대표 문화공연으로 자리잡게 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신세계는 명동과 남대문을 연결하는 지리적 입지 때문에 그동안 남대문시장 활성화에 공을 들여왔다. 지난 6월에는 1차 서울 시내면세점 사업자 선정을 앞두고 서울시, 중구와 합동으로 '남대문 글로벌명품시장 육성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외국인 대상 관광 상품화를 추진하는 등 전통시장의 글로벌화에 착수했다.

신세계와 CJ E&M의 한류콘텐츠 합작품은 2차 서울 시내면세점 선정에서 신세계측에 우호적인 여론을 형성할 수 있는 잇점으로 부각할 것으로 보인다. 신세계디에프 관계자는 "매년 넘쳐나는 명동 관광객이 600년 된 국내 1호 전통시장 남대문으로 유입돼 쇼핑 명소인 신세계면세점과 함께 새로운 한류관광 중심지로 떠오를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심희정기자 yvett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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