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경제 침체가 홍콩을 휘청거리게 하고 있다. 가뜩이나 홍콩 기업들의 이탈로 쪼그라든 상태에서 본토 의존도는 점점 높아지고 있는 탓이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는 이번 국경절 연휴기간 중국 관광객들이 예상보다 홍콩을 찾지 않고 있다고 전하며 예년보다 10% 정도 유통업체 매출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했다. 국경절 연휴 본토 관광객 감소는 홍콩 소비 경제에 직접 영향을 미치며 경제성장률 둔화의 원인이 될 것으로 분석된다.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는 홍콩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1%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UBS는 홍콩 경제둔화의 첫 번째 원인으로 환율변동을 꼽았다. 달러에 연동된 홍콩달러가 달러와 동반 강세를 나타내면서 홍콩의 수출과 관광산업이 경쟁력을 잃었다는 것이 UBS의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경기둔화는 홍콩 경제를 바닥으로 밀고 있다. 올해 홍콩의 수출입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비아 류 UBS 이코노미스트는 "홍콩의 관광과 소매분야가 중국 여행객의 감소로 큰 타격을 받으며 실업률의 증가로 이어질 경우 홍콩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경제의 가장 큰 메리트인 금융서비스 분야도 이번 위기에 큰 도움이 못될 것으로 UBS는 전망했다.
UBS는 보고서에서 "홍콩의 투명한 규제 시스템과 높은 경제적 자유도가 외국 기업들을 끌어들이는 유인이지만 금융 서비스 분야만으로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김현수특파원 hskim@sed.co.kr
글로벌 투자은행인 UBS는 홍콩의 내년 경제성장률이 1%에 그칠 것이라고 경고했다.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최저수준으로 떨어질 수 있다는 얘기다.
UBS는 홍콩 경제둔화의 첫 번째 원인으로 환율변동을 꼽았다. 달러에 연동된 홍콩달러가 달러와 동반 강세를 나타내면서 홍콩의 수출과 관광산업이 경쟁력을 잃었다는 것이 UBS의 분석이다. 여기에 중국 경기둔화는 홍콩 경제를 바닥으로 밀고 있다. 올해 홍콩의 수출입은 2009년 이후 처음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실비아 류 UBS 이코노미스트는 "홍콩의 관광과 소매분야가 중국 여행객의 감소로 큰 타격을 받으며 실업률의 증가로 이어질 경우 홍콩 경제 전체가 흔들릴 수 있다"고 지적했다.
홍콩 경제의 가장 큰 메리트인 금융서비스 분야도 이번 위기에 큰 도움이 못될 것으로 UBS는 전망했다.
UBS는 보고서에서 "홍콩의 투명한 규제 시스템과 높은 경제적 자유도가 외국 기업들을 끌어들이는 유인이지만 금융 서비스 분야만으로 전반적인 경기침체를 만회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평가했다. /베이징=김현수특파원 hs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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