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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대통령 “한일, 올바른 역사인식 토대로 전진해야”

아베 “한국은 전략적 이익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

11월 초로 예정된 한중일 3국 정상회담을 앞두고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 일본 총리가 양국 관계개선에 대한 기대와 의지를 나타냈다.

박 대통령은 21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한일 우호친선 모임’행사에 축하 영상메시지를 보내 “앞으로 한일 양국은 올바른 역사인식과 선린우호 정신을 토대로 새로운 미래를 향해 함께 전진해 나가야 한다”고 말했다. 북한 비핵화, 한반도 안정, 양국간 경협 확대 등을 위해 관계개선이 필요하지만 군위안부, 독도문제 등 과거사 인식에 대해서는 일본 정부의 전향적인 태도변화가 수반돼야 한다는 점을 강조한 것이다.

박 대통령은 “1965년 국교정상화 이래 지난 반세기 동안 한일 양국은 정치, 경제, 사회, 문화를 비롯한 다양한 분야에서 폭넓게 교류하면서 관계발전을 이뤄왔다”며 “때로는 어려운 상황도 발생했지만 양국 국민들은 꾸준한 문화소통과 인적 교류로 서로를 이해하고 노력하면서 우의를 다져왔다”고 강조했다.

아베 총리도 우호친선 행사에 보낸 축하 메시지에서 관계개선에 대한 강력한 의지를 피력했다. 아베 총리는 “저는 한국과의 관계를 더욱 발전시켜 나가고 싶다”며 “한일 양국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나라”라고 말했다.



아베 총리가 언급한 ‘전략적 이익’은 한미일 안보·군사협력을 통해 북한의 무력도발을 억지하고 자유무역협정(FTA) 등을 통해 양국간 경협을 확대하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아베 총리는 이날 축사에서 군위안부 등 역사문제에 대해서는 일절 언급하지 않았다. 이는 올바른 역사인식을 대화의 전제조건으로 내세운 박 대통령의 메시지와는 차이가 있는 것으로 향후 한중일 3국 정상회담에서 핵심 어젠다가 될 것으로 보인다.

아베 총리는 “지난 50년간의 우호, 협력, 발전의 발걸음을 돌이켜보고 앞으로의 50년을 내다보면서 함께 손을 잡고 양국의 미래지향적인 새 시대를 구축해 나가고자 한다”며 “한일 양국 국민간의 교류를 활성화시켜 나가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서정명기자 vicsj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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