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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노버, 한국 시장 상륙하자마자 돌풍

레노버, 한국 시장 상륙하자마자 돌풍

이틀 만에 1,000대 완판... 26일까지 3차 예약 신청 완료

중국 스마트폰 제조업체인 레노버의 멀티미디어폰 ‘팹플러스(PHAB Plus·사진)’가 출시 이틀 만에 1·2차 물량이 완판되는 등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레노버가 이동통신사를 끼지 않은 채 자급제 폰으로 상륙했음에도 선전을 거두자 전자업계에서는 중국산 스마트폰의 공습이 본격화된 것 아니냐며 긴장하고 있다.

한국레노버는 지난 20일부터 SK플래닛의 11번가를 통해 판매한 팹플러스가 출시 하루 만에 11번가 매출 순위 전체 1위를 달성한 데 이어 21일에는 1·2차 물량 1,000대를 모두 팔았다고 26일 밝혔다. 특히 20일에는 11번가 역사상 하루 자급제 폰 최대 판매량을 기록하고, 베스트 상품·가전·모바일 부문 등 총 6개 부문에서 1위를 달성하기도 했다. 예상 물량을 생각보다 일찍 소진한 레노버는 21일 오후 6시부터 이날까지 3차 물량 2,000대에 대한 예약판매 신청을 받았다.

팹플러스는 6.8인치 크기의 대화면 휴대폰으로 39만9,000원의 중저가 제품이다. 멀티미디어 사용자를 겨냥해 돌비 애트모스 기술을 활용한 입체 사운드를 적용했다.

업계에서는 레노버의 이같은 선전이 예상을 뛰어넘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동통신사가 아닌 자급제 폰으로 출시해 지원금 혜택도 못 받은 데다 차이나 디스카운트가 존재함에도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날개 돋힌 듯 팔리고 있기 때문이다. 레노버조차도 당초 수만 대 수준의 판매량이면 만족할 수준인 것으로 전망했다.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이사는 “이번 판매 호조를 기회로 더욱 공격적으로 팹플러스에 대한 마케팅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국레노버는 3차 물량을 구매한 고객 전원에게 액정보호필름과 레노버 정품 7형 쿼드코어 태블릿인 A7-20을 증정할 예정이다. 또 선착순으로 아이돌 그룹 EXID의 하니 브로마이드를 증정한다. 상품평을 등록하는 고객에게는 추첨을 통해 하니의 친필 사인이 담긴 팹플러스와 레노버 정품 충전팩, 씽크패드 8 64GB를 제공한다.
/윤경환기자 ykh2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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