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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썸 in SNS] 새해, 노숙인을 생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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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쳐만 가도 자연스레 몸을 피하게 되는 노숙인, 거리에 쓰러져 있어도 생사를 잘 확인하지 않는 관심 밖 대상. 한 해 사망자 수는 평균 350여명으로 매일 하루에 한 명꼴로 거리에 방치된 채 목숨을 잃어간다. 서울경제썸은 신년을 맞아 '이슬 맞고 자는 사람을 생각하다' 기획을 통해 제도적 출구 없이 거리에 방치된 이들의 삶을 조명했다.

국내 노숙인 수는 지난해 기준 1만2,000여명 정도로 추산된다. 공식 통계에 잡히지 않고 사각지대에서 전전하는 수는 정부 추산 22만여명에 달한다. 시설에 입소하는 경우도 있지만 열악한 환경 탓에 '탈노숙'까지 이어지는 비율은 10%에 불과하다.

기본적인 통계가 부족한 노숙인들의 실태를 낱낱이 포착하기 위해 취재하는 데만 약 한 달여의 시간이 걸렸다. 설문·기자회견 등을 통해 자료를 모으고 수십 권의 논문을 읽고 각 기관별 전문가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번 기획은 온라인에 표출한 날부터 약 일주일간 네이버 모바일 페이지 상단에 영상 두 편과 카드뉴스·종합편이 실렸다. 이 가운데 카드 뉴스는 10만뷰를 넘기는 등 많은 독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네이버 아이디 'misu****'는 "노숙자가 된 여러 계기가 있겠죠. 술·도박 등 재산 탕진의 경우도 있지만 정말 가족이 붕괴돼 삶의 의지를 잃은 경우도 있습니다"라며 노숙인의 처지를 안타까워하는 댓글을 남겼다. 반면 아이디 'rsk5****'는 "노숙인들은 이슬을 맞고 자는 게 아니라 참이슬에 젖어 잠들죠. 자신의 처지를 개선하고 싶어 하지만 노력하는 사람은 없습니다"라며 비판적인 입장을 나타냈다. /정수현기자

movingshow@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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