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7.65포인트(0.72%) 상승한 1만6,516.2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15.01포인트(0.78%) 오른 1,938.68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47.93포인트(1.03%) 높은 4,685.9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뉴욕 증시는 하루 종일 등락을 거듭하는 롤러코스트 장세를 보였다. 이날 상승 출발한 지수는 유가가 장중 2003년 이후 처음으로 배럴당 30달러 밑으로 떨어지자 하락 반전했지만 애플 등 기술주 상승과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상승세로 돌아섰다. 중국 위안화 가치와 중국 증시가 안정세를 보인 것도 투자 심리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업종별로는 기술업종이 1% 이상 상승하며 가장 큰 상승폭을 기록했다. 이외에도 에너지업종과 금융업종, 산업업종, 헬스케어업종 등이 오름세를 나타냈다. 반면, 통신업종과 유틸리티업종은 하락했다. 기술 대장주 애플은 전일 미즈호증권에 이어 이날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가 투자등급을 ‘매수’로 올리면서 주가가 1.4% 올랐다.
이날도 국제 유가 하락이 투자 심리를 짓눌렀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2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97센트(3.1%) 낮아진 30.44달러에 마쳤다. 장중 한 때는 29.93달러로 30달러선 밑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는 중국의 경제 구조 변화가 단기적으로 세계 금융시장 혼란을 야기하고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이라고 진단했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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