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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시, 롯데쇼핑서 받은 70억 후원금 논란

광주시가 롯데쇼핑에서 체육발전기금 명목으로 받은 수십억원의 후원금 때문에 뒤늦게 논란이 일고 있다.

최근 광주시가 롯데쇼핑의 불법 전대(재임대) 문제가 불거진데 대해 고발이나 계약해지 대신 사실상 ‘봐주기 차원’의 행정처분을 내리면서부터다.

광주시는 이같은 논란이 일자 21일 보도자료를 내고 롯데쇼핑 광주월드컵점의 불법 전대 매장에 대한 시정조치와 함께 다음달 5일까지 개선계획서 제출을 요구했다고 밝혔다.

윤장현 시장은 광주시의 대응방안이 시민에게 잘못 비쳐져 봐주기 논란 등 오해 소지가 적지 않은 만큼 법과 원칙에 따른 입장을 다시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그동안 광주시가 롯데쇼핑에서 받은 수십억원의 후원금에 대해서는 명쾌하게 밝히지 않아 광주시의 이날 대응방안에도 여전히 의혹이 일 전망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롯데쇼핑은 2013하계유니버시아드 유치위원회 체육발전 후원금 명목으로 지난 2008년 5월 10억원을 광주시에 지급했다.

이를 시작으로 롯데쇼핑은 2009년부터 2013년까지 광주시체육회에 체육발전기금 명목으로 연간 3억원씩 5년에 걸쳐 총 15억원을 후원했다.

또 2011년 6월에는 광주시민축구단에 후원금 10억원, 2012년 12월 광주시체육회에 광주FC 발전기금과 주차장을 사용한 대가로 기부금 18억원 등 총 30억원을 후원했다.



롯데쇼핑은 지난해 7월 광주하계유니버시아드 조직위원회에 스폰서십 체결과 물품 후원으로 지급한 5억5,000만원을 포함해 최근까지 총 70억5,000만원을 후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각에서는 광주시가 기업체에서 수년동안 받아온 후원금 때문에 불법행위에 대한 고발, 계약해지 등 행정조치를 취하지 않고 시정명령이라는 면죄부를 준게 아니냐는 지적이 일고 있다.

이에 대해 광주시 관계자는 “일부에서 제기하고 있는 빅딜설과 후원금 관련설에 대해서는 전혀 사실무근”이라고 해명했다.

한편 지난해 광주시 감사에서 계약서상 재임대 할 수 있는 면적(9,289㎡)을 3,901㎡ 초과한 1만3,190㎡를 재임대해 연간 70억원의 수익을 올리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광주월드컵점이 사용 중인 부지면적은 5만7,600여㎡며 시에 내는 대부료는 연간 45억8,000만원이다. 이 때문에 재임대 수익이 대부료를 내고도 남는 등 엄청난 이윤을 챙기고 있다는 비판을 받았다.

/광주=김선덕기자 sdk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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