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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인 자기부상철도 3일부터 운행

일본에 이어 세계서 두번째

국내기술로 제작… 소음 없어

세계 2번째 자기부상열차 시험운행
2일 인천시 중구 인천국제공항에서 자기부상열차가 막바지 시험운행을 하고 있다.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개통하는 이 열차는 3일부터 정식으로 운행에 들어간다. /영종도=연합뉴스

인천국제공항과 용유동 관광단지를 잇는 무인 자기부상철도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개통돼 본격적으로 운영에 들어간다. 도시형 자기부상열차를 상용화한 것은 일본에 이어 세계에서 두 번째이다.

2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006년 실용화 사업을 추진한 자기부상철도가 3년여간의 시운전과 점검을 거쳐 3일 오전11시 개통한다. 자기부상열차는 전자석의 힘을 이용해 선로 위 8㎜ 높이를 떠서 이동하며 바퀴가 별도로 없어 마찰에 의한 소음·진동 등이 발생하지 않는 친환경 교통수단이다. 이번에 실용화한 자기부상철도는 순수 우리 기술로 제조됐으며 시속 110㎞까지 낼 수 있다. 총 사업비는 4,149억원. 정부가 69%의 재원을 마련했고 인천국제공항공사(19%), 인천시(5%), 민간(7%)이 일정 부분 분담했다. 운행 구간은 인천국제공항역∼장기주차장역∼합동청사역∼국제업무단지역∼워터파크역∼용유역 등 인천 영종도 내 6.10㎞이며 오전9시부터 오후6시까지 15분 단위로 운행한다. 자기부상철도는 공항 구역 내 셔틀 개념의 교통수단으로 이용할 예정이어서 누구나 무료로 탈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한국형 자기부상철도는 일본과 비교하면 미관이 좋고 건설비도 저렴하다"며 "우리 기술로 자기부상철도를 개통한 만큼 해외 시장 진출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설명했다. /강동효기자 kdhyo@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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