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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생2, 87%의 이야기… 중소기 직원 삶 그릴 것"

'미생 신드롬' 재현 예고… 윤태호 작가 시즌 2 발간 간담

회계·경영 등 생생한 중기 시스템

장그래의 좌충우돌 해외 비즈니스 등 시즌 1 보다 취재과정 훨씬 공들여

'내 얘기처럼' 공감도 높이기 주력… 3년간 총 15권 순차 발간 예정

포즈 취하는 윤태호 작가
윤태호 작가가 2일 오후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열린 '미생' 시즌 2 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제공=위즈덤하우스

'만화가 아닌 인생 교과서' '샐러리맨 만화의 진리' 등으로 불리며 대한민국을 '미생 신드롬'에 빠뜨린 '미생'이 2월 시즌 2로 돌아왔다.

"전체 노동자의 12.3%를 차지하는 이들이 커다란 대기업 현관을 향할 때 전체 노동자의 87%에 달하는 종사자가 골목으로 들어선다."

10권부터 시작해 3년간 총 15권이 순차적으로 발간될 예정인 '미생' 시즌 2 첫 번째 편에서 저자는 이렇게 책을 시작한다.

2일 서울 광화문 세종문화회관 예인홀에서 열린 '미생' 시즌2 발간 기념 기자간담회에서 윤태호 작가는 책의 서두에서 밝힌 것과 같이 "중소기업의 회계와 경영, 회사에 다니는 사람들의 이야기를 그려내겠다"며 '미생' 시즌2의 전개 방향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총 3개의 부분으로 나눠 그려지는 '미생' 시즌 2는 중소기업의 회계와 경영, 이런 시스템을 알게 된 주인공 장그래 등이 해외에 나가 비즈니스를 하는 과정, 결혼 적령기에 있는 이들의 결혼 이야기까지 중소기업의 모든 것을 다룬다.

취재가 다소 부족했던 시즌 1과 달리 시즌 2에서는 현실감 있고 생생한 묘사를 위해 윤 작가는 회계사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받고 직접 무역보험공사를 찾아가 상담 받으러 온 중소기업을 취재했다. "땅바닥에 발을 딛고 있는 이야기를 중요하게 생각한다"고 말하듯이 작가는 만화지만 내 얘기처럼 공감할 수 있는 이야기를 풀어가기 위해 직접 발품을 팔았다.



'이끼' '미생' '내부자들'까지 내는 작품마다 성공을 거두고 있는 윤 작가에게 맞수는 누구일지 궁금했다. 그는 "작가는 각자 장점이 있기 때문에 특정해 맞수라고 생각해본 적은 없다"며 "저에게 맞수는 빠르게 변해 작가가 바뀌지 않으면 안 되는 만화계 시스템"이라고 말했다.

과거에 만화는 종이에 그려지는 데 그쳤다면 이제는 영화·게임 등 다양한 채널로 확산되면서 작가가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점을 토로한 것이다.

쉽지 않지만 새로운 시스템에 적응해가는 윤 작가는 만화를 다양한 분야에 접목하는 시도를 할 계획이다. 윤 작가는 "남극 관련 만화를 연재하려 하고 있다"며 "남극 만화는 조금 더 프로모션을 강화해 만화뿐 아니라 드라마·애니메이션·음반 작업과 동시에 추진해 제작하려 하고 있다"고 밝혔다.

/박성규기자 exculpate2@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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