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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혁신으로 애플 제치고 세계1위 기업 된 구글

구글이 애플을 제치고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으로 떠올랐다. 구글 지주회사인 알파벳의 시가총액은 1일(현지시간) 미 뉴욕증시에서 5,700억달러(약 685조7,100억원)를 기록해 5,346억달러(약 643조1,200억원)인 애플을 앞질렀다.

구글이 설립 18년 만에 세계에서 가장 비싼 기업이 된 원동력은 혁신이다. 구글은 이른바 '20%의 규칙'과 '문샷싱킹(moonshot thinking)'으로 무장해 혁신을 이끈다. 20%의 규칙은 직원이 하루 업무시간의 20%, 주5일근무 중 하루는 정례적 업무에서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일에 투자하는 것으로 발상의 전환을 통해 기존에 없는 제품과 서비스를 만들어낸다. 달나라로 가기 위한 문샷싱킹은 10% 개선하는 대신 10배 성장할 수 있는 혁신적인 생각을 지향한다.

구글이 이제껏 새로 내놓은 서비스의 거의 절반이 20%의 규칙과 문샷싱킹에서 나왔다. 혁신 DNA야말로 공격적 기업 인수합병(M&A)과 합쳐져 시너지를 발휘하면서 수많은 첨단산업에서 선두주자로 나설 수 있었던 비결이다. 인공지능(AI), 로봇, 의료건강, 드론, 무인 자율주행차 등 지금 세계적으로 각광 받는 첨단산업 분야에서 가시적인 결과물을 만들어내는 것이 단적인 예다.



혁신이 사라지고 있는 애플의 모습은 구글과 대조적이다. 유일한 주력사업인 아이폰은 이제 더 이상의 성장을 멈춘 채 사양길로 접어들었다. 영국·프랑스·독일 등 주력 시장은 물론 안마당이자 최대 매출처인 미국에서도 점유율이 하락하고 있다. 시가총액 세계 1위 기업의 교체는 우리 기업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시가총액 한국 1위 기업인 삼성전자 역시 스마트폰 사업이 성장을 멈췄는데도 이를 대체할 미래사업을 키우지 못해 어려움을 겪고 있지 않나. 사실 우리나라 전체가 그렇다. 13개 수출 주력품목이 15년째 똑같고 그 주력품목의 수출이 모두 감소한 것을 1월 수출에서 확인했다. 혁신이 절실하게 필요한 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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