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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터리] 미래 스티브잡스, 학교 교육서 나온다-강시우 창업진흥원장


정보기술(IT)에 관심 있는 A군은 선생님의 적극적인 권유로 특성화 학교인 모바일고등학교에 진학하게 됐다. 그 학교는 중소기업청에서 지정한 비즈쿨(business+school) 창의 영재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학교였다. A군은 이 프로그램을 통해 창의성과 도전정신을 기르는 기업가정신을 배우면서 평소에 생각했던 아이디어를 애플리케이션으로 만드는 동아리 활동을 했다. 여러 차례의 도전을 거치면서 마침내 차량위치경보기 앱을 개발해 특허출원까지 하게 됐고 1억여원의 매출을 올리는 쾌거를 거뒀다.

이처럼 청소년 때부터 어떤 프로그램으로 교육받느냐에 따라 개인의 인생이 바뀌고 국가의 미래도 달라질 수 있다. 이미 세계적으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선진국들은 초중고교 학생들에게 창의인재 양성교육에 중점을 두면서 기업가정신을 의무적으로 교육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올해 창의융합 인재양성에 목표를 둬 중학교에 자유학기제를 본격 시행하고 2018년부터 기업가정신을 초중고교에서 정규과목으로 시범 운영하기로 한 것은 아주 시의적절하다. 최근 창업진흥원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창의성과 기업가정신을 교육받은 학생들이 혁신성과 위험감수성·진취성 등에서 교육받지 않은 학생보다 더 나은 것으로 나타났다. 청소년 시기부터 창의성과 기업가정신 교육이 중요하다는 것을 확신할 수 있다.

현재 우리 경제의 주요 문제는 저성장과 청년실업이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해법 중의 하나가 바로 창업이다. 창업은 기업가정신으로 무장한 창의인재들에서 나온다. 창의인재를 양성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초중고교 학생들의 잠재능력을 끌어낼 수 있는 다양한 창의교육 콘텐츠를 체계적으로 개발하고 보급해야 한다. 창업시뮬레이션과 웹툰·게임·영상자료 등 다양한 교구재를 활용한 교육이 가능하도록 해야 한다. 이런 체험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창의성과 기업가정신이 함양된 창의인재가 양성돼 창업으로 이어지는 환경이 조성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최근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브라질·러시아·인도·중국 등 이른바 브릭스(BRICs)는 지고 IT 강국인 한국과 대만·인도·중국이 포함된 틱스(TICKs)가 뜨고 있다고 한다. 대한민국이 세계 시장의 성장엔진이 되기 위해서는 창의성과 도전정신 등 기업가정신을 갖춘 창의인재 육성이 더욱 중요한 때다. 이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과 투자가 있어야 우리나라에서도 페이스북의 마크 저커버그와 애플의 스티브 잡스 같은 세계적인 창업자가 나올 수 있다. 앞으로 예측하기 어려운 미래를 슬기롭게 헤쳐 나가고 글로벌 시대에 풍요롭게 살아가려면 창의인재를 지금보다 더 적극적으로 양성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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