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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소재질 MLB 새 ‘투수 모자’ 시범경기서 첫 등장

타자가 친 직선타구로부터 투수의 머리를 보호하는 특수 모자가 다음달 열리는 미국프로야구(MLB) 시범경기에서 등장한다.

13일(현지시간) 미국 스포츠전문 케이블 채널 ESPN에 따르면, MLB 사무국과 MLB 선수노조가 공동으로 개발한 이 모자는 기존 모자와 타자들이 쓰는 헬멧을 합친 형태다.

무게는 283∼340g으로 탄소 섬유 재질로 이뤄졌으며, 타자들이 착용하는 헬멧처럼 모자챙과 관자놀이 보호 구역을 넓히고 한쪽 귀를 가린 모양으로 제작됐다.

특수 모자의 평균 두께는 약 1.8㎝로 치명적인 타구에도 견딜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제작사인 ‘붐뱅’은 밝혔다.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는 2012년 9월 이래 타자의 직선타에 머리나 얼굴을 맞은 투수가 12명이나 발생하자 2014년 5월부터 붐뱅과 투수를 위한 특수 모자 제작에 착수했다. 지난해에도 투수 5명이 엄청난 속도의 타구에 머리를 맞았고, 그 중 4명은 안면을 강타당했다. MLB 사무국은 올해 시범경기에서 투수 20여명에게 특수 모자를 제공해 착용감 등을 시험할 예정이다.



MLB 사무국은 새 특수모자가 시속 137㎞짜리 타구 충격 테스트도 가볍게 통과했다며 그보다 빠른 타구도 능히 견딜 수 있다고 전망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콜린 맥휴는 “1·3루에 있는 주루코치보다 홈플레이트에 더 가까이 있어 위험한 타구를 맞을 공산이 큰 투수들을 보호하기 위해 MLB 사무국과 선수노조가 앞장섰다는 점에 무척 고무됐다”고 말했다./김능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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