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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창 새 효자 '매스스타트'

세계선수권 이승훈 金·김보름 銀

평창올림픽 공식 추가 신생 종목

장거리에 쇼트트랙적 요소 가미

쇼트트랙 전향선수 많은 한국 유리

매스스타트가 2018 평창동계올림픽의 새로운 효자종목으로 떠올랐다.

한국 남녀 스피드스케이팅 장거리 간판인 이승훈(28·대한항공)과 김보름(23·강원도청)이 2016 세계빙상경기연맹(ISU)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 나란히 금·은메달을 수확했다. 이승훈은 14일(현지시간) 러시아 콜롬나에서 열린 대회 남자 매스스타트에서 7분18초26을 기록, 지난해 이 대회 우승자인 아리얀 스트뢰팅아(네덜란드·7분18초32)를 0.06초 차로 따돌리고 1등으로 결승선을 통과했다. 김보름은 여자 매스스타트에서 8분17초66로 이바니 블롱댕(캐나다·8분17초53)에 0.13초 뒤져 2위를 차지했다.

매스스타트는 지난해 종목별 세계선수권대회 때부터 처음 추가됐고 올림픽에서는 평창대회부터 공식 종목으로 치러지는 신생 종목이다. 출전선수들이 지정된 레인 없이 400m 트랙을 16바퀴 돌아 가장 먼저 결승선을 통과한 선수가 우승하는 종목이다. 자기 레인이 없고 기록보다는 순위가 중요한 만큼 치열한 신경전과 자리싸움을 벌여야 한다. 장거리 경주지만 동시에 쇼트트랙의 요소가 혼합돼 있다.

쇼트트랙 강국인 우리나라의 새 메달밭으로 기대를 모으게 하는 대목. 이승훈과 김보름은 모두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는 공통점이 있다.



이승훈은 지난 2008년 쇼트트랙 세계선수권대회 3,000m와 5,000m계주 금메달리스트 출신이다. 2009년 스피드스케이팅으로 바꾼 그는 2010년 밴쿠버올림픽 1만m 금메달과 5,000m 은메달에 이어 2014년 소치올림픽 팀추월 은메달을 따내며 대성공을 거뒀다. 특히 2014~2015시즌 월드컵 시리즈부터 도입된 매스스타트에서 종합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처음 열린 종목별 선수권대회 매스스타트에서는 12위에 그쳤지만 1년 만에 아시아 선수 최초로 이 종목 금메달을 거머쥐며 최강자 자리를 되찾았다.

값진 은메달을 따낸 김보름 역시 2010년 쇼트트랙에서 스피드스케이팅으로 전향했다. 김보름은 이번 시즌 월드컵 1차 대회 매스스타트 디비전A(1부리그)에서 금메달을 수확했지만 월드컵 2차 대회 마지막 바퀴에서 넘어져 허리 부위를 다쳐 3·4차 대회에 나서지 못했다. 절치부심한 김보름은 이번 대회에서 지난해 준우승자인 블롱댕을 간발의 차이로 위협했다. /박민영기자 mypar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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