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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레버리지 ETN 25일 상장

신한금투 'WTI원유선물'

오는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첫 레버리지 상장지수증권(ETN)이 상장된다.

한국거래소는 신한금융투자가 발행하는 '신한레버리지WTI원유선물 ETN'이 25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된다고 23일 밝혔다.

ETN은 주식이나 원자재 가격 등으로 산출한 기초지수 등락률을 추종하는 상품으로 증권사가 운용한다. 상장지수펀드(ETF)와 달리 만기가 있는 것이 특징이다.

레버리지 ETN이 상장되는 것은 개장(2014년 11월17일) 이후 처음이다. 레버리지란 기초지수 일일변동폭의 2배 수익을 추종하는 방식을 말한다. 거래소는 지난해 수익률을 극대화할 수 있는 상품이 필요하다는 회원사들의 의견을 수렴해 레버리지 ETN 출시를 허용하기로 했다.



신한레버리지WTI원유선물 ETN은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일간등락률의 2배 수익을 추구한다. 원유선물을 추종하는 ETN 및 인버스(-1배 수익 추구) ETN에 이어 인버스 ETN까지 상장돼 유가 등락에 따라 자유롭게 투자할 수 있게 됐다. 기존에는 국내에 레버리지 ETN이 없어 투자자들이 환전 수수료와 위탁기관 거래 수수료를 부담하며 해외 상품에 투자해야 했다. 지난해 국내 투자자가 해외에 상장된 원유 레버리지 ETN에 투자한 금액은 1조3,000원에 달했다.

이 상품은 환헤지를 하기 때문에 환율 변동에 영향을 받지 않는다. 또한 실시간 지수가 반영되는 첫 원유 상품으로 투자자 편의성도 크게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거래소 관계자는 "유가 상승시 레버리지 ETN이 유용한 투자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창영기자 kcy@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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