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는 3월 예정된 키리졸브·독수리훈련 등 한미 연합훈련과 관련해 청와대를 '1차 타격 대상'으로 지목하면서 우리 정부를 위협했다.
2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우리 운명의 눈부신 태양을 감히 가리워 보려는 자들을 가차 없이 징벌해버릴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중대 성명을 발표했다.
최고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지금 이 시각부터 우리 혁명무력이 보유하고 있는 강위력한 모든 전략 및 전술타격수단들은 이른바 '참수작전'과 '족집게식 타격'에 투입되는 적들의 특수작전 무력과 작전장비들이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는 경우 그를 사전에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선제적인 정의의 작전수행에 진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1차 타격대상은 동족대결의 모략 소굴인 청와대와 반동통치기관들"이라고 지목했다.
이 같은 북한의 위협은 올해 초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핵잠수함 등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 한미 연합훈련이 이어지는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이에 더해 최근 미국의 대북제재 법안이 발효되고 미국과 중국 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안을 둘러싼 막바지 조율이 진행되는 등 북한을 향한 다각도의 압박이 강화하는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선제적 작전 수행'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에서 거론되는 '참수작전'을 최고 존엄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남한 및 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맞불 성격을 띤 심리전으로 봐야 한다"며 "특히 최고 지도자와 관련된 참수작전에 대한 북한의 심한 스트레스나 불편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측면도 있다"고 해석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23일 북한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인민군 최고사령부는 '우리 운명의 눈부신 태양을 감히 가리워 보려는 자들을 가차 없이 징벌해버릴 것이다'라는 제목으로 중대 성명을 발표했다.
최고사령부는 성명을 통해 "지금 이 시각부터 우리 혁명무력이 보유하고 있는 강위력한 모든 전략 및 전술타격수단들은 이른바 '참수작전'과 '족집게식 타격'에 투입되는 적들의 특수작전 무력과 작전장비들이 사소한 움직임이라도 보이는 경우 그를 사전에 철저히 제압하기 위한 선제적인 정의의 작전수행에 진입할 것"이라고 선언했다. 그러면서 "1차 타격대상은 동족대결의 모략 소굴인 청와대와 반동통치기관들"이라고 지목했다.
이 같은 북한의 위협은 올해 초 북한의 제4차 핵실험과 장거리 미사일 발사에 대한 대응으로 핵잠수함 등 미국 전략무기의 한반도 전개, 한미 연합훈련이 이어지는 것에 대한 반발로 해석된다.
이에 더해 최근 미국의 대북제재 법안이 발효되고 미국과 중국 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제재 결의안을 둘러싼 막바지 조율이 진행되는 등 북한을 향한 다각도의 압박이 강화하는 상황도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북한이 '선제적 작전 수행'을 언급했다는 점에서 한반도의 군사적 긴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전망된다.
김용현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는 "북한이 한미군사훈련에서 거론되는 '참수작전'을 최고 존엄에 대한 도전으로 보고 남한 및 미국에 밀리지 않겠다는 맞불 성격을 띤 심리전으로 봐야 한다"며 "특히 최고 지도자와 관련된 참수작전에 대한 북한의 심한 스트레스나 불편함을 역설적으로 표현하는 측면도 있다"고 해석했다. /박경훈기자 socoo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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