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면세대전 이번엔 김포… 유통 공룡 '리턴 매치' 열릴까

관세청 5월 김포 사업자 선정

롯데·신라·신세계·한화·두산 등 시내면세점 5곳 참여 가능성

사업권 잃은 SK네트웍스도 숙고 대기업간 최고가 경쟁 과열 우려도

국내 '유통 공룡'들이 총망라된 면세대전이 올 봄 김포에서 시작된다.

2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관세청이 지난 주 김포국제공항 출국장면세점의 특허 신청을 공고함에 따라 관련 업계가 분주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이번 김포국제공항 면세점 입찰에는 롯데·신라·신세계·한화·두산 등 서울 시내 면세점 사업자 5강이 '리턴 매치'를 벌이게 될 가능성이 높아 눈길을 모은다. 특히 지난해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상실한 SK네트웍스도 참여 여부를 숙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말 김포공항이 5일간 무비자 체류가 가능한 무비자 환승공항으로 지정되는 등 관련 호재도 더해지고 있다.

관세청은 5월 12일 특허가 만료되는 신라면세점과 롯데면세점 등을 대신해 새로운 김포공항 면세점 사업자를 최고가 입찰을 거쳐 선정한다. 오는 4월24일까지 약 3개월간 특허 신청을 받아 사업장 전체의 주인을 바꾼다. 현재 김포공항에서 롯데는 주류·담배, 신라는 화장품·향수를 독점 판매하고 있다.

기존 사업자인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특허 갱신 의지를 다지고 있다. 지난해 말 특허권 1개를 상실했던 롯데면세점은 더 이상 특허권을 내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신라도 기존 매장을 잃을 수 없다는 입장에서 입찰전을 관전하고 있다. 신규 면세 사업자인 한화는 수익성 확보 차원에서 김포공항 면세점 입찰에 적극적인 의지를 드러내고 있다. 시내 면세점에 집중한다는 입장이었던 두산도 이로 인해 최근 검토 가능성을 열어두기 시작했다. 김해공항 특허를 반납한 신세계도 김포공항 특허 도전에는 "신중히 검토 중"이라는 입장이다.



특히 지난해 시내 면세점 특허권을 상실해 면세 사업장 전체를 잃게 됐던 SK네트웍스가 내부 검토 단계를 밟고 있는 것으로 파악돼 눈길을 모은다. 정부 면세정책의 변화 등에 따라 사업 재개 가능성이 가려지게 되는 만큼 두산과 진행 중인 IT 솔루션, 일부 보세창고 등의 매각 협상과는 무관하게 전체 면세사업의 지속 여부 등을 놓고 고심하고 있다는 후문이다.

지난해 두 차례의 시내면세점 특허 발급 및 갱신 과정을 거치면서 업계 분위기는 많이 냉각됐다. 하지만 출국장 면세점은 규모의 경제를 확보할 수 있는 전략적 요충지에 해당해 업계의 관심이 여전하다. 특히 이번 입찰은 최고가 입찰 방식으로 진행돼 대기업간 과열 우려도 제기된다. 업계 관계자는 "수익성은 낮지만 사업장 전체를 바꾸게 되는 만큼 최고가 경쟁이 과열될 수 있다"고 말했다.

/김희원기자 heewk@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