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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대교체 바람부는 아이돌… K팝 영광 이어갈까

SM 'NCT'로 한류 현지화 전략… YG '아이콘''위너' K힙합 시도

JYP 다국적 '트와이스' 전면에

주춤해진 K팝 열기 살리려면 전사·섹시 등 기존 콘셉트 대신

개성·예술성으로 승부 필요

아이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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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와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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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소녀
우주소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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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마무

K팝(Pop)의 열기가 동남아시아 등 한류 시장에서 다소 주춤해진 요즘 아이돌의 세대교체가 한창이다. 그러나 한편에서는 과연 새로운 K팝 아티스트들이 주춤해진 K팝의 열기를 살려내고 K팝의 영광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대한 음악 산업계의 고민도 있다.

최근 들어 부쩍 K팝 아티스트의 세대교체에는 탄력이 붙는 분위기다. 남성 아티스트에서는 동방신기·빅뱅·JYJ 등이 방탄소년단·아이콘·위너 등으로 바톤 터치 중이다. 여성 아티스트는 소녀시대·원더걸스·카라·투애니원(2NE1)·포미닛·브라운아이드걸스 등에 이어 레드벨벳·AOA·여자친구·CLC·마마무 등이 인기를 얻고 있는 등 변화의 흐름이 빨라지고 있다.

세대교체 흐름에 따라 SM엔터테인먼트와 YG엔터테인먼트, JYP엔터테인먼트 등 국내 빅3 엔터사들도 변신노력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멤버수와 활동 지역의 제한이 없는 아이돌 그룹으로 K팝 실험에 나서는 SM엔터테인먼트, K힙합의 지평을 열 YG엔터테인먼트, 다국적 멤버를 구성해 글로벌 한류 시장을 집중공략할 JYP엔터테인먼트의 전략변화가 나름의 평가를 얻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특히 SM은 올 봄 보이그룹 NCT(Neo Culture Technology)를 데뷔시킨다. NCT는 서울을 비롯해 도쿄·중국·동남아시아·라틴아메리카 등에 기반을 두고 팀을 쪼개 활동할 계획이며 점차 지역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다. SM은 현재는 NCT를 20~30명 정도로 구성했으나 멤버수의 제한 없이 더욱 늘려나갈 예정이다. SM은 세계 각지에서 NCT라는 이름으로 활동하게 될 다국적 아티스트를 통해서 진정한 한류의 현지화를 이뤄낸다는 전략이다.

YG의 아이콘과 위너는 K힙합의 지평을 열 것으로 기대된다. 아이돌 중심의 국내가요 시장에서 힙합은 비주류였다. 그러나 최근 힙합이 마니아들을 넘어서 대중적인 인기를 얻으면서 국내 대표 힙합 그룹 위너와 아이콘이 K힙합의 선두주자로서 부상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다. 뛰어난 가창력에 기존 걸그룹과 차별화된 개성이 장점인 마마무의 성장 가능성도 높다. 마마무는 최근 첫 정규앨범 '멜팅'을 선보였으며, 타이틀곡 '넌 is 뭔들'은 각종 음원 차트 1위를 휩쓰는 기염을 토하고 있다. JYP와 스타쉽엔터테인먼트가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한류시장을 겨냥해 결성한 트와이스와 우주소녀도 빼놓을 수 없는 기대주다.



다만 업계 일각에서는 K팝이 기존의 콘셉트를 고수해서는 영광을 이어갈 수 없을 뿐만 아니라 경쟁력 자체를 상실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K팝이 주춤해진 이유는 천편일률적인 아이돌 콘셉트를 고수하고 창의적인 변화를 시도하지 않았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과거의 콘셉트는 K팝이라는 브랜드를 세계에 알리는 데는 성공했으나 이미 10년이 넘은 콘셉트는 글로벌 시장에서 식상할 수밖에 없다는 지적도 있다. 또한 유럽·미국 등에서는 K팝은 물론 K팝 아티스트들이 공장에서 찍어낸 상품처럼 '똑같다'라는 것에 거부감을 표현하기도 한다. 한 관계자는 "K팝이 명성을 유지하면서 영광을 이어가기 위해서는 그동안 지적돼왔던 찍어낸 듯한 천편일률적인 '전사' '섹시' '청순' 등의 콘셉트에서 벗어나 개성과 예술성 등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연승기자 yeonvic@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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