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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도에 새 보금자리 마련 길 열렸다

30년 소음·분진 시달려온 인천 연안·항운 아파트 주민들

市 SPC 지분참여·전담팀 꾸려

아암물류 2단지로 이주 계획


인천항 임항지구(臨港地區)에 들어서 30년 가까이 각종 소음과 분진에 시달려온 인천시 중구 항동 연안·항운 아파트 주민들이 송도 아암물류 2단지에 새로운 보금자리를 마련할 길이 열릴 전망이다. 임항지구란 항만에 접하는 구역으로 헛간, 창고, 기타 항만에 관계 있는 시설이 집중된 구역을 말한다.

인천시는 이전이 추진되고 있는 항운·연안아파트 지역 주민에 대한 책임 행정을 위해 특수목적법인(SPC) 지분 참여와 전담팀을 꾸릴 예정이라고 2일 밝혔다.

시와 해양수산부는 지난달 4일 한국선주협회에서 '인천남항 항만배후단지 2단계(아암물류 2단지) 개발과 항운·연안 아파트 이주 민원을 해소하기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MOU)'을 체결한 바 있다.

인천 항운·연안 아파트(1,275세대)는 30년 이상 된 저층 아파트로 국가항인 남항 주변의 석탄·모래부두 등 항만 관련 시설을 오가는 화물차량 등에서 발생하는 먼지·소음 등으로 극심한 고통을 겪고 있는 노후 공동주택이다.

지난 2001년 중앙환경분쟁조정위원회에서 먼지·소음·배출가스로 인한 정신적 피해를 보상해야 한다는 결정이 내려지기도 했다. 그러나 인천시·해양수산부·주민 간 이해와 입장 차이로 현실적 방안을 찾지 못한 채 장기 과제로 남아있었다. 이후 유정복 시장이 지난해 5월 해양수산부 장관과 만나 이들 아파트 주민 의견이 반영될 수 있게 이전 협조를 요청했고 두 기관이 이주 민원 해결 필요성에 인식을 같이해 협약을 맺게 됐다.



이에 따라 인천시와 해수부는 아암물류 2단지 개발 사업에 항운·연안 아파트 이주 사업을 포함해 추진하는 SPC를 구성하기로 합의했다.

단지 개발사업에서 나오는 개발이익의 일부를 이주 아파트에 사용하는 형태다. 아암물류 2단지는 송도에 위치한 인천신항 배후단지로 전체 규모는 259만4,750㎡ 수준이다. 추정 사업비는 3,738억원이다.

시는 민간사업시행자가 SPC를 구성하면 약 5~10% 수준의 지분을 참여할 방침이다. 시는 지분 참여로 항운·연안 아파트 주민들의 이주 관련 입장이 크게 대변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SPC는 연약지반 개량 및 기반시설 등을 시행해 사용 가능한 부지로 조성 후 총 투자비에 상응하는 부지를 준공단계에서 감정평가를 통해 취득하고 취득 부지 매각 및 상부시설 개발 방식으로 수익을 창출해 이주 민원 해소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인천=장현일기자 hicha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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