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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증시]경기개선 전망ㆍ유가 반등에 상승

2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는 미 경기 호조 전망과 국제 유가 반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34.24포인트(0.20%) 오른 1만6,899.32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10포인트(0.41%) 높은 1,986.45에, 나스닥 종합지수는 13.82포인트(0.29%) 상승한 4,703.4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 경기에 대한 긍정적인 전망과 고용 등 경제 지표 호조가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이날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경기평가 보고서인 베이지북을 통해 미 경제가 소비 확대와 고용 호조, 부동산 시장 강세 등에 힘입어 완만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다만 연준 관할 12개 연방준비은행(연은) 가운데 6곳이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보고해 이전 베이지북에서 9개 연은이 완만한 성장을 이어가고 있다고 평가한 것에 비해 다소 줄었다.

이날 발표된 민간조사 기관의 고용 지표도 예상보다 호조를 보였다. ADP가 집계한 2월 미국의 민간 고용은 21만4,000명 증가했다. 이는 월스트리트저널(WSJ) 조사치 18만5,000명 증가를 상회한 것이다.



이날 연설에 나선 샌프란시스코 연방준비은행의 존 윌리엄스 총재도 긍정적인 미국 경제 전망에 힘을 실었다. 윌리엄스 총재는 미국 캘리포니아 산 라몬에서 가진 연설에서 미국 경제의 기초 여건 전망이 최근 시장 혼란에도 변하지 않았다며 올해 기준금리 인상 여지가 있다는 입장을 반복했다. 그는 “과열된 경제가 너무 오래가는 것을 원하지 않는다”며 “이는 과도한 물가 상승 압력과 자산 거품을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이날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 급증에도 산유량이 감소했다는 소식에 올랐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26센트(0.76%) 높아진 34.66달러에 마쳐 지난 1월5일 이후 최고치를 경신했다. /뉴욕=최형욱특파원 choihuk@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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