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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크린까지 먹어치우는 완다

美 영화관 체인 '카마이크' 인수

세계 최대 스크린 업체로 부상

중국 미디어그룹 다롄완다가 전 세계 스크린 시장의 최대 기업으로 우뚝 섰다.

AP와 블룸버그 등 미국 언론은 3일(현지시간) 미국 영화관 체인 2위인 AMC엔터테인먼트가 4위 업체 카마이크를 11억달러(약 1조3,000억원)에 인수하기로 했다고 일제히 보도했다. AMC는 지난 2012년 중국 완다그룹이 26억달러(약 3조1,500억 원)에 사들인 완다의 자회사다.

AMC의 이번 인수는 카마이크 지분을 주당 30달러에 전액 현금 매입하는 방식이다. 3일 카마이크 주식 종가 25.11달러에 AMC가 19.5%의 프리미엄을 얹어 인수했으며 부채도 포함됐다. 미국 극장업계 2위인 AMC는 카마이크 산하 극장 274곳을 합해 모두 653개 영화관을 보유하게 돼 572개 영화관을 가진 업계 1위 리걸엔터테인먼트를 따돌리게 됐다. AMC와 카마이크의 미국 내 보유 스크린 수도 8,380개로 최대다. AMC와 카마이크는 성명에서 "미국 내, 또한 세계에서 가장 큰 영화관 체인이 탄생했다"고 밝혔다.



완다는 이에 따라 할리우드에서 '차이나파워'를 더욱 과시하게 됐다. 앞서 완다는 지난 1월 미국 영화제작사 레전더리픽처스를 35억달러에 사들였다. 레전더리픽처스는 '배트맨' 시리즈와 '인터스텔라' '300' 등을 제작한 역량 있는 영화사다.

디애틀랜틱에 따르면 완다는 카마이크 인수 전에도 미국 스크린의 13%, 중국 스크린의 6%를 점유했으며 카마이크 인수로 완다의 미국 스크린 시장 점유율은 21%까지 올라가게 됐다. 블룸버그는 완다가 카마이크까지 품자 "오는 2020년 전 세계 영화시장의 20%를 점유하겠다는 왕젠린 완다 회장이 목표에 한발 더 다가섰다"고 평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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