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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흥국으로 발길 되돌린 글로벌 자금

1주새 채권에 11억弗 유입

일각선 "일시적 안도 랠리"

국제유가 반등과 글로벌 중앙은행들의 추가 완화 정책에 대한 기대감, 중국 경제 연착륙 전망 속에 한동안 위험자산에서 발을 뺐던 글로벌 자금이 신흥국 시장으로 속속 발길을 되돌리고 있다.

최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 메릴린치(BAML)는 지난 11일(현지시간)까지 한 주 동안 신흥채권펀드로 유입된 자금이 11억달러에 달해 1년 만에 최대 규모를 기록했으며 신흥국 주식으로 유입된 자금 규모도 지난해 7월 이래 가장 많은 17억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최근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 안팎까지 회복되고 중국 인민은행의 지준율 인하와 유럽중앙은행(ECB)의 기준금리 인하 등 중앙은행들의 완화 조치가 이어지면서 투자자들 사이에서 위험 선호심리가 회복되기 시작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룸버그 집계에 따르면 23개 신흥증시를 추적하는 MSCI 신흥시장지수는 11일 현재 800선을 넘어서며 연초 대비 최고치를 기록, 1월21일 저점에 비해 16%에 달하는 상승폭을 보였으며 주요 신흥국 통화가치를 나타내는 JP모건 EMCI지수도 올해 저점(1월21일)에 비해 6% 이상 오른 상태다. 헝가리 증시는 6년 만에 최고 수준으로 치솟았으며 국제유가의 회복세와 함께 러시아와 브라질·인도네시아 등 자원 수출국들의 통화가치도 두드러진 상승흐름을 보이고 있다. 브라질 헤일화는 최근의 정국 불안에도 불구하고 연초 대비 10% 이상 뛰었으며 인도네시아 루피화와 러시아 루블화 가치도 연초에 비해 각각 4~6%씩 올랐다.

다만 신흥시장으로의 자금 회귀가 지속될지는 아직 불투명하다. 애버딘애셋매니지먼트의 신흥시장 담당 스티븐 파 펀드매니저는 파이낸셜타임스(FT)에 "(최근 신흥시장 움직임이) 일종의 랠리인 것은 맞다"면서도 중국의 경기둔화와 외환보유액 감소, 달러화 강세 등 올 초까지 시장불안을 초래했던 요인들이 해소되지 않은 만큼 최근의 강세는 "(일시적인) 안도 랠리"일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신경립기자 klsi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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