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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과세 해외펀드' 신흥국 쏠림

자금유입 상위 20개 상품중

12개가 中·베트남 등 투자

美 등 선진국 펀드 2개 뿐


중국이나 베트남 등 신흥국에 투자하는 비과세 해외주식투자전용펀드(해외펀드)가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자산운용사들이 비과세 해외펀드 라인업을 신흥국 위주로 짠 영향도 있지만 투자자들이 저금리 속에 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변동성이 크더라도 수익을 낼 기회가 많은 상품을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15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비과세 해외펀드가 출시된 지난달 29일부터 지난 10일까지 8영업일 동안 가장 많이 판매된 펀드 20개 중 12개가 신흥국에 투자하는 펀드인 것으로 집계됐다.

피델리티자산운용의 '피델리티글로벌배당인컴' 펀드가 122억1,700만원의 자금을 끌어모아 1위에 올랐지만 2~5위까지는 신흥국 투자 펀드가 휩쓸었다. 실제 자금유입 2위는 '한국투자베트남그로스(60억1,400만원)', 3위는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46억9,600만원)', 4위는 '신한BNPP 중국본토 RQFII(42억원)', 5위는 'KB차이나H 주식인덱스(38억2,600만원)'가 차지했다.



반면 미국·유럽·일본 등 선진국에 투자하는 펀드들은 부진했다. 설정액 상위 20개에 이름을 올린 선진국 투자펀드는 'AB미국그로스(33억1,400만원)' '슈로더유로(31억1,900만원)' 2개뿐이었고 일본펀드는 상위권에 아예 없었다.

전문가들은 비과세 해외펀드 판매 초기에 신흥국 펀드 선호 현상이 나타나고 있는 것은 투자자들이 장기 투자할 경우 신흥국 투자가 기대 수익률이 더 높다고 보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대형 자산운용사의 한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최근 선진국 증시가 너무 고평가돼 있다고 보고 선진국펀드를 피하는 것으로 보인다"며 "선진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변동성에 많이 노출돼 있지만 그만큼 높은 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는 신흥국펀드를 더 선호하는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한편 외국계 운용사들의 약진도 눈에 띈다. 자금유입 상위 10개 비과세 해외펀드 중 '이스트스프링차이나드래곤A' '블랙록월드에너지주' 'AB미국그로스' 등 6개가 외국계 자산운용사들의 상품으로 나타났다. /박준호기자 violator@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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