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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 부실채권 신속 정리" 진웅섭 금감원장의 경고

내달 기업구조조정 시작 앞두고

충당금 확충 등 선제적조치 주문


진웅섭(사진) 금융감독원장은 21일 "은행들은 보유한 부실채권을 신속하게 정리하라"고 경고했다.

진 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금감원에서 주례 임원회의를 주재하고 "기업 구조조정의 여파로 은행의 부실채권이 크게 늘어난 반면 대손상각이나 매각 등 부실채권 정리는 미흡하다"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발생한 부실채권은 28조1,000억원으로 지난 2014년의 23조6,000억원보다 4조5,000억원 늘었다. 반면 부실채권 정리 실적은 2014년 25조1,000억원에서 2015년 22조3,000억원으로 줄었다. 이에 따라 지난해 말 기준 은행권의 부실채권 비율은 1.80%로 금융위기 직후인 2010년(1.9%) 이후 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112.0%로 2010년(108.5%)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대손충당금 적립률이 낮으면 기업부도와 같은 손실이 발생할 때 은행이 받는 충격이 크다는 뜻으로 그만큼 건전성이 나빠졌다는 얘기다.



진 원장은 "은행 부실채권이 늘어나는 경우 실물 부문에 대한 원활한 금융지원이 어려워질 뿐만 아니라 경제회복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며 "신속한 기업 구조조정과 함께 은행들이 부실채권을 조속히 정리하도록 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주채무계열 선정·평가를 비롯해 다음달부터 진행되는 기업 구조조정과 관련 은행의 선제적인 건전성 확보도 주문했다. 진 원장은 "은행들은 앞으로 발생할 위기에 대비해 손실흡수 능력을 확보해야 한다"며 "대손충당금을 추가로 쌓고 내부유보도 확대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조민규기자 cmk25@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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