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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베트남 경제 개혁 없이는 불안"

환율제도·금융 개혁 등 주문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가 베트남 경제에 대해 외부 위협 요인에 대비할 것을 주문했다.

21일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베트남을 방문중인 라가르드 총재는 18일 호치민시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베트남 경제는 외부 충격에 매우 취약해질 수 있다”며 “해외의 통화 긴축 정책, 원자재 가격 하락, 중국 경기 둔화에 악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말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




특히 그는 베트남을 향해 외부 변수에 유연하게 대처하려면 고정환율제도를 변동 환율제로 바꿔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베트남 정부는 올해부터 실시한 환율 제도에서 미국·일본·한국을 포함한 8개 주요 통화 대비 환율 변동 폭이 상하 3% 이상을 넘지 않도록 제한하고 있다.

그는 금융 개혁도 촉구했다. 베트남 금융회사들에 악성 부채가 너무 많아 이를 줄일 필요가 있다는 것이다. 라가르드 총재는 “금융 구조에 부담이 되는 자산들이 없어지면 경제 발전에 원동력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국영 기업의 개혁과 국내총생산(GDP) 대비 60%에 달하는 공공 부채 감축, 외환 보유고 확충 등도 주문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세계 경기가 둔화하는 도전적인 상황에서도 베트남은 거시경제의 안정성을 유지하는 능력을 가지고 있다”며 베트남의 고도성장을 추켜세우기도 했지만 “2008년부터 이전과는 다르게 성장률이 둔화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 2002년부터 2007년까지 매년 꾸준히 6% 후반 이상을 달성했던 베트남의 실질 GDP는 2008년 이후 5~6%대 성장에 머물고 있다. /변재현기자 humbleness@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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