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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의 점수' 네 번 찍은 손연재, 감기에도 더 강해졌지 말입니다

FIG 리스본 월드컵 銀 2·銅 1

개인종합서 실수했던 곤봉

하루만에 생애최고점 반전

손연재가 2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리듬체조 월드컵을 마친 뒤 획득한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손연재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의 말투를 빌려 "정말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시합. 그래도 다행히 잘 끝났지 말입니다…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썼다. /=연합뉴스

손연재가 2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리듬체조 월드컵을 마친 뒤 획득한 메달을 들어 보이고 있다. 손연재는 드라마 '태양의 후예' 유시진 대위의 말투를 빌려 "정말 몸도 마음도 힘들었던 시합. 그래도 다행히 잘 끝났지 말입니다.…응원해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라고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썼다. /연합뉴스'리듬체조 요정' 손연재(22·연세대)가 개인종합 메달 불발의 아쉬움을 종목별 결선에서 깨끗이 씻었다.

손연재는 21일(한국시간) 포르투갈 리스본에서 끝난 국제체조연맹(FIG) 리듬체조 월드컵 종목별 결선 볼·곤봉에서 각각 18.550점을 받아 은메달 2개를 목에 걸었다. 후프에서는 18.500점으로 동메달을 땄다.

18.550점은 생애 최고점이다. 얼마 전만 해도 최상위권 선수들이 받는 18.500점은 손연재에게는 '꿈의 점수'였다. 하지만 시즌 첫 월드컵인 핀란드 에스포 대회 볼에서 18.450점을 찍으며 가능성을 확인한 손연재는 시즌 두 번째 월드컵인 이번 대회 개인종합 후프에서 처음 18.500점을 기록하더니 종목별 결선까지 총 네 차례나 꿈의 점수를 받았다. 리본 결선에는 오르지 못했지만 볼과 곤봉에서는 0.050점씩을 끌어올려 다시 개인 최고기록을 썼다.



특히 곤봉은 전날 개인종합 경기에서 실수가 있었던 종목이다. 곤봉에서 18.000점에 그치는 바람에 개인종합 4위에 만족해야 했다. 감기 탓도 있었다. 손연재는 그러나 하루 만에 완전히 달라진 모습을 보이며 8월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메달 희망을 재확인했다. 시즌 전 강도 높은 체력훈련으로 복근과 허리 등을 강화한 손연재는 대회 막판까지 힘을 잃지 않는 모습이다. 다만 올림픽은 월드컵과 달리 종목별 결선이 없다. 네 종목 점수를 합산한 개인종합 성적만으로 메달을 가린다. 두 번의 기회가 주어지지 않는 만큼 손연재는 개인종합에서의 실수를 최소화하는 데 신경을 쏟을 계획이다.

손연재가 나란히 18.550점을 기록한 볼과 곤봉에서 금메달은 알렉산드라 솔다토바(19.000점·러시아)와 간나 라자트디노바(18.600점·우크라이나)에게 각각 돌아갔다. 라자트디노바는 손연재와 리우 올림픽 동메달을 다툴 후보로 평가된다. 개인종합 2위를 차지한 라자트디노바는 종목별 결선에서 곤봉 금, 후프 은메달 등의 성적을 냈다. 세계랭킹 1·2위 야나 쿠드랍체바와 마르가리타 마문(이상 러시아)은 출전하지 않았다. 손연재는 2주 뒤 이탈리아 페사로 월드컵에 출전해 올림픽 메달 희망을 이어갈 예정이다. /양준호기자 miguel@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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