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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볼거리·즐길거리, 볼수록 신기한 디오라마·햇살 아래 세일링… 화사한 봄빛 주말… 이런 부산여행은 어때요

[관광] 부산 다이아몬드베이
부산 용호만에는 요트를 즐길 수 있는 해양 레저시설인 다이아몬드베이가 있다.
[관광] 부산 강제동원기념관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의 실상을 규명해 인권과 세계 평화에 관한 교육의 장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개관했다.
[관광] 부산 열차디오라마
디오라마는 '작은 입체모형으로 만든 실경(實景)'이라는 뜻으로 19세기 유럽의 귀족들이 테이블 위에 작은 모형 인형을 놓고 전투를 재현했던 놀이에서 유래했다.

부산을 찾은 날 남부지방에 비가 내렸다. 서울에는 비가 안 오고 있다는데 부산에는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그래서 기자는 실내로 찾아들었다. 모처럼 부산이 가지고 있는 내밀한 문화를 찾아볼 기회였다. 부산의 관광 인프라가 몰라보게 확장됐다더니 과연 박물관·전시관 등 다양한 볼거리와 체험시설들이 눅눅한 날씨에 젖은 기자를 맞았다.

일제강제동원역사관

위안부·징용으로 끌려나간 젊은이… 가슴아픈 일제강점기 역사 고스란히


일제강제동원역사관은 일제강점기 강제 동원의 실상을 규명해 인권과 세계 평화에 관한 교육의 장을 제공하려는 목적으로 지난해 12월 개관했다. 하지만 기자가 찾은 날은 개관한 지 얼마 되지 않은 탓인지 아니면 평일이어선지 그것도 아니면 추적추적 내리는 비 때문인지 관람객은 두세 명 뿐이었다. 강제동원역사관이 이곳에 자리 잡은 것은 일제강점기 때 부산항이 강제 동원 출발지였고 강제 동원자의 22%가량이 경상도 출신이었다는 점을 감안, 지난 2008년 9월 부산에 건립하기로 결정됐다. 이후 2014년 10월까지 55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7만5,465㎡의 부지에 지상3층~지하4층, 연면적 1만2,062㎡ 규모로 지은 본 역사관 내부에는 정부에서 수집한 강제 동원 수기, 사진, 유품 등이 전시되어 있다.

위안부, 징용으로 끌려가 희생을 당한 젊은이, 군대에 끌려가 죽은 청년 등에 대한 절절한 사연들로 꾸며져 있어 발길을 떼어 놓기 힘들 정도지만 친일 부역자들에 대한 자료는 빈약한 편이다. 입장료도 무료인 만큼 부산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반드시 들러 보기를 권한다. 부산 남구 홍곡로 320번길 100(대연동 산 204-1). 070-7709-5135

디오라마 전용관

앙코르와트·눈내린 산골마을 등 진짜보다 진짜같은 미니어처세상


탱크와 병사들이 어우러져 전투를 하는 밀리터리 콘텐츠로 우리나라에 선을 보인 디오라마(Diorama)는 '작은 입체모형으로 만든 실경(實景)'이라는 뜻으로 19세기 유럽의 귀족들이 테이블 위에 작은 모형 인형을 놓고 전투를 재현했던 놀이에서 유래했다.

현대의 디오라마는 철도(열차·궤도·승강장 등)등을 일정한 비율로 축소한 모형 등을 선로 위에 얹고 제어기기로 즐기는 미니어처 등을 망라한다. 열차 차량의 수집에서부터 배경이 되는 레이아웃의 제작까지 영역은 계속 확산되고 있고 박물관이나 미술관, 과학관은 물론 기업홍보관 등에서 다양하게 활용되고 있다. 부산 해운대 센텀시티 KNN 월석아트홀 디오라마전용관은 이 같은 트렌드를 국내에서 본격적으로 시작한 전시관이다. 전시관에는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 코르코바도 산(704m) 정상의 그리스도상에서부터 독일마을의 사계절과 기찻길을 재현한 풍경, 앙코르와트를 달리는 황금열차 등이 정교하게 재현돼 있다.



이 밖에 진시황의 병마총, 놀이공원 전경, 눈 내린 산골마을 등 다양한 콘셉트의 디오라마 작품들이 전시돼 있다.

정민희 팀장은 "정교한 미니어처들을 구경하려는 관람객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고 있다"며 "특히 아이들이 좋아해 관람을 끝내고 나가지 않으려 하거나 미니어처를 사달라고 보채는 경우가 많아 '웃으며 들어왔다 울고 나가는 전시관'이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라고 말했다. 입장료는 어른 1만2,000원, 어린이 1만원이다. 1577-7600

요트체험

금빛 물살 가르며 해운대 한바퀴… 항도 부산만의 매력 손에 잡힐듯


부산은 우리나라 최대의 항구도시인 만큼 다양한 해양문화가 발달해 있다. 그중 최근 들어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세일링이다. 이를 입증이라도 하듯 부산 용호만에는 요트를 즐길 수 있는 해양 레저시설인 '다이아몬드베이'가 있다. 이 업체가 보유하고 있는 요트 마이다스720과 722호는 선박동체가 두 개(쌍동선)로 이루어진 카타마란 형으로 안정성이 탁월하다. 이 배들은 돛과 엔진을 이용해 운항이 가능한 기범선으로 바람을 이용한 세일링을 할 수도 있다.

92인승급(Midas720), 85인승급(Midas722)인 요트들은 전장 72피트(길이 22m·폭 9.2m)에 달하는 대형 선박으로 선체의 대부분이 알루미늄 금속 재질로 제작된 것이 특징이다. 현재 이곳에서는 해운대 앞바다를 도는 60분과 80분 코스를 운영 중이다. (051)200-2000

/글·사진(부산)=우현석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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