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형 금융이란 중소기업의 신용도가 낮거나 담보가 부족하더라도 기업의 전망이 좋을 경우에는 은행이 기존 대출 관행에서 벗어나 사업이나 기술의 유망성을 보고 대출을 실행해주는 금융 지원 방식을 말한다. 자금 압박에 시달리는 중소기업 지원을 위해 지난 2014년 11월 본격 도입된 이후 지난 해 12월까지 총 3,861건, 1조8,637억원의 자금 공급이 이뤄졌다.
은행별로는 지방은행이 관계형 그뮹을 통해 중소기업에 9,181억원을 공급했고, 시중은행은 5,953억원, 특수은행은 3,503억원의 대출을 실행했다. 관계형 금융을 이용한 중소기업들은 운전자금(57.5%, 1조,711억원), 시설자금(42.5%, 7,926억원) 등에 대출금을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다.
김수헌 금감원 서민중소기업실장은 “중소기업은 필요한 자금을 장기간 안정적으로 활용할 수 있고 은행은 유망 중소기업을 장기 거래고객으로 확보할 수 있는 이점이 있다”며 “중소기업 등을 대상으로 관계형 금융 설명회를 개최하는 등 안내를 강화하고 운영실태에 대한 현장점검을 실시해 미비점은 보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정영현기자 yhchung@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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