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올 수능, 작년 수준으로 출제

"개정된 교육과정 반영 첫 시험...체감 난이도 부담 고려"

한국사, 핵심내용 위주로 내는 등 평이한 기조 유지키로

입시전문가 "국어 통합형 출제로 이과생들이 유리" 분석

오는 11월17일에 시행되는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은 한국사 필수 전환과 국어·수학 영역 수준별 시험이 폐지되는 등 변화가 크지만 난이도는 지난해와 비슷하게 출제된다.

올해 수능이 2009 개정 교육과정을 반영한 첫 시험이라 학생들의 체감 난이도에 대한 부담이 클 수 있기 때문이다.

한국교육과정평가원은 29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시행 기본계획’을 발표했다.

이창훈 한국교육과정평가원 대학수학능력시험본부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올해 대학수학능력시험 출제 기조는 지난해 기조를 유지하는 것을 원칙으로 한다”며 “교육과정 개정에 따른 수능 개편으로 학생들의 체감 난도가 높아질 수 있지만 오는 6월과 9월 두 차례 모의평가를 통해 난이도를 일관되게 유지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2017학년도 수능 주요 변경 사항




그는 또 “교육과정 변화에 따라 A형과 B형 수준별 시험에서 공통시험으로 바뀌는 국어 영역은 문·이과 어떤 계열 학생이든 유불리가 발생하지 않도록 노력할 것”이라며 “A·B형 수준별 시험에서 가·나형으로 바뀌는 수학 영역도 내용이 일부 추가되거나 변형된 새로운 문항 유형이 있지만 모의평가를 통해 학생들의 수준을 파악한 뒤 본수능에 적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내년부터 절대평가로 바뀌는 영어 영역도 올해까지는 상대평가체제가 유지되는 만큼 지난해 출제 기조를 유지할 방침이다.

평가원은 또 이번 수능에서 처음 필수로 지정된 한국사 영역의 경우 필수 전환에 따른 부담을 줄이기 위해 시험 수준은 변별이 아닌 우리 역사에 대한 기본소양을 평가하는 차원에서 핵심 내용 위주로 평이하게 출제한다고 밝혔다. 한국사 영역은 필수이기 때문에 미응시자의 경우 수능 성적 전체가 무효 처리돼 성적통지표가 제공되지 않는다. 한국사 영역은 절대평가로 등급만 기재된다.



전체 시험시간도 길어진다. 기존 오후 5시였던 시험 종료시간은 한국사 시험(30분)과 쉬는 시간(10분)이 추가되면서 오후5시40분(일반 수험생 기준)으로 늦춰진다.

EBS 수능 교재 및 강의와 수능 출제 연계는 지난해와 같이 영역·과목별 문항 수 기준으로 70% 수준을 유지한다.

한편 입시 전문가들은 문과보다는 이과 학생들이, 재수생보다는 재학생들이 다소 유리해질 것으로 내다봤다.

국어 영역의 경우 지난해까지 중세국어는 B형에, 기술지문은 A형에만 출제되면서 계열별 차이가 크지 않았지만 통합형이 되면서 이과 학생들이 상대적으로 유리해졌다는 평가다. 임성호 종로학원하늘교육 대표는 “과학지문에서 이과 학생들이 유리할 수 있다”며 “과거 통합시험 당시에도 국어 1등급 이내 구간에는 이과 학생이 문과 학생보다 많았다”고 말했다.

수학 영역의 경우 출제 범위 변화가 커지면서 재수생 부담이 커졌다. 인문계 수험생들이 주로 응시하는 나형의 경우 기존 수학 A형에 집합과 명제·함수가 추가됐기 때문이다. 김희동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장은 “전년도 수능을 치렀던 졸업생 응시생에게는 추가 학습 영역이 생겼지만 재학생들에게는 기본 교육과정에 있던 내용이기 때문에 크게 부담되는 수준은 아닐 것”이라고 분석했다.

/노현섭기자 hit8129@sed.co.kr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