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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부림까지’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갈등 심각

노량진수상시장 현대화 비상대책총연합회 부위원장이 지난 4일 수협중앙회 직원들과 말다툼을 하다 그들에게 흉기를 휘둘러 상해를 입혔다. /연합뉴스




노량진수산시장의 현대화를 둘러싸고 상인들과 수협중앙회 사이에 갈등이 지속되는 가운데 칼부림까지 일어나 논란이 일고 있다.

4일 오후 1시 30분쯤 서울 영등포구의 한 노래방과 구 노량진 수산시장에서 수협노량진수산주식회사 경영본부장 최모(59) 씨 등 수협 직원 3명을 칼로 찌른 혐의(살인미수)로 노량진수산시장 현대화 비상대책총연합회 부위원장 김모(50)씨가 현행범으로 체포됐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서울 영등포구의 한 노래방에서 수협중앙회의 최모(60) 경영본부장, 김모(53) 팀장과 말다툼을 하다 흉기를 휘둘렀다. 최 본부장은 허벅지에, 김 팀장은 어깨에 부상을 입었다. 김 씨는 범행 후 수산시장으로 도주해 수협 측과 상인이 대치하고 있는 곳으로 가서 용역 나모(34)씨에게 다시 흉기를 휘둘렀다. 이들은 여의도 성모병원 등 인근 의료기관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협노량진수산주식회사는 2012년부터 5,200억 원을 들여 지난해 말 현대화시장을 완공했지만 기존 수산시장 상인들이 이전을 완강하게 반대하고 있어 갈등을 빚어왔다.

/주현정 인턴기자 hyunjeong1014@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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