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스터피자를 운영하는 MPK 정우현 회장이 ‘경비원 폭행 논란’에 공식 사과한 가운데, 시민단체가 그를 검찰에 고발해 눈길을 끈다.
시민단체인 서민민생대책위원회는 정 회장을 서울 서부지검에 폭행 혐의로 고발했다고 5일 발표했다. 또한 이해욱 대림산업 부회장도 같은 혐의로 서울 남부지검에 고발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회장은 2일 서울 서대문구 대신동의 한 식당 건물에서 자신이 안에 있음에도 셔터를 내렸다는 이유로 경비원의 뺨을 때린 바 있다.
앞서 이 부회장은 역시 운전기사들에게 상습적으로 폭언 및 폭행을 가했다는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김순환 서민민생대책위원회 사무총장은 “이들은 기업의 대표로서 사랑받고 훌륭한 기업 이미지를 내세운 것과 달리 운전기사, 경비원에게 폭행, 폭언 등 갑질을 했다”면서 “국민 기본권 박탈의 현실을 더 이상 간과할 수 없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3일 경비원을 폭행한 혐의로 정 회장을 불구속 입건, 수사를 펼치고 있다. 정 회장은 5일 미스터피자 홈페이지에 “피해를 입은 분께 진심으로 사과한다. 이번 일의 책임을 통감하고 반성한다”고 공식 사과문을 게재했다.
[사진=미스터피자 홈페이지]
/장주영기자 jjy0331@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