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곡성’의 나홍진 감독이 ‘곡성’ 칸영화제 출품에 대해 언급해 눈길을 끈다.
나홍진 감독은 7일 서울 압구정CGV에서 열린 영화 ‘곡성’(감독 나홍진/제작 사이드미러, 폭스인터내셔널프러덕션코리아) 제작보고회에 참석해 ‘곡성’의 칸국제영화제 출품에 대해 ‘곡성’은 예술영화가 아닌 대중성 높은 영화라고 못박았다.
이날 나 감독은 “이런 이야기의 영화, 이런 장르의 변종 영화를 관객에게 선보인다? 그런데 어떤 일정 이상의 제작비가 들어간다? 두 가지를 봤을 땐 영화에서 내가 지켜야 하는 것들을 무조건적으로 재밌게 풀어내야 한다는 이야기를 했었다. 이야기와 스타일이 재미가 없으면 무슨 의미일까 싶었다. 그래서 재미에 몰두를 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홍진 감독은 “예술적인 면은 당연히 지향하지만 순도 높은 예술영화는 아니다. 크랭크인을 하면서부터 배우, 스태프에게 말을 했다. 우린 상업영화에 가깝다. 칸국제영화제에 대한 이야기를 많이 해주시는데 난 별로 생각 안 하고 있다. 누가 봐도 예술영화다 싶다면 기대를 해보겠지만 지금은 기대를 안 한다. 물론 초청해주면 좋은 일이지만 말이다”고 해명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곡성’은‘추격자’, ‘황해’를 연출한 나홍진 감독의 6년 만의 신작이다.
배우 곽도원이 의문의 사건 속에서 혼돈에 빠지는 경찰 종구 역, 황정민이 마을에 나타난 무속인 일광 역, 천우희가 사건 현장을 목격한 여인 무명을 연기하며 오는 5월12일 개봉 예정이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