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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라질 호세프 탄핵 상원 표결 다음달 11일 이뤄질 듯

상원의장 “서두르지도 늦추지도 않을 것”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자료=AFP연합뉴스




지우마 호세프 브라질 대통령의 운명이 다음 달 11일에 결정될 전망이다.

19일(현지시간) 브라질 언론에 따르면 헤난 칼례이루스 상원의장은 다음 주 중 특별위원회를 구성해 탄핵안을 심의하고 나서 탄핵 의견서에 대한 전체회의 표결이 다음 달 11일께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칼례이루스 의장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 절차를 서두르거나 늦추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탄핵을 신속하게 진행해야 한다는 일부의 주장을 사실상 일축했다. 칼례이루스 의장은 호세프 대통령 탄핵을 주도하는 미셰우 테메르 부통령, 쿠냐 하원의장과 마찬가지로 브라질민주운동당(PMDB) 소속이지만, 두 사람과 달리 탄핵에 다소 신중한 자세를 보이고 있다. 브라질 하원은 지난 17일 전체회의 표결을 통해 호세프 대통령 탄핵안을 찬성 367명, 반대 137명, 기권 7명, 표결 불참 2명으로 통과시켰다. 하원 전체 의원 513명 가운데 3분의 2(342명)를 넘는 의원의 지지를 얻음에 따라 탄핵안은 가결됐다.

상원은 21명의 의원으로 이루어진 특위를 구성해 탄핵안을 심의하고 탄핵 의견서를 채택할 것인지를 놓고 표결을 벌이게 된다. 특위에서 탄핵 의견서가 채택되면 전체회의 표결로 넘겨지고, 여기서 과반수 이상이 찬성하면 호세프 대통령의 직무가 최대 180일간 정지된 상태에서 연방대법원장을 재판장으로 하는 탄핵 심판이 진행된다. 탄핵 심판에서 적법성이 인정되면 탄핵안은 상원 전체회의 표결에 부쳐지고, 전체 의원 81명 가운데 3분의 2인 54명 이상이 찬성하면 탄핵안은 최종 가결된다.



현지 언론의 분석에서 상원의원 가운데 탄핵 찬성은 46∼48명, 반대는 20명으로 나왔다. 13∼15명은 입장을 아직 정하지 못했거나 의견을 밝히지 않았다. 탄핵안이 최종 가결되면 호세프 대통령은 퇴출당하고 2018년 말까지 남은 임기는 테메르 부통령이 채운다.

/이경운기자 cloud@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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