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오승환이 압도적인 구위로 메이저리그 타자들을 요리하며 7경기 연속 평균자책점 0의 행진을 이어갔다.
오승환은 20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 부시 스타디움에서 열린 시카고 컵스와의 홈경기에 1대 2로 뒤진 6회 초 등판, 1이닝 무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았다. 삼진도 2개나 잡았다.
이날 오승환은 첫 상대타자 벤 조브리스트를 상대로 직구만 연속 4개 던져 좌익수 뜬공을 유도했다. 이후 미겔 몬테로에겐 루킹 삼진을 에디슨 러셀에겐 헛스윙 삼진을 각각 잡아냈다.
오승환은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치른 7경기 7⅔이닝 동안 단 1안타만 내줬다. 피안타율은 0.043(23타수 1안타). 반면 삼진은 13개나 기록했다. 심지어 9이닝당 삼진은 무려 15.26개다.
한편 이날 세인트루이스는 오승환을 포함한 막강 불펜진이 4이닝 1피안타 무실점 호투로 버텼으나 타선 침묵으로 컵스에 1 대 2로 무릎을 꿇었다.
/김상민기자 ksm3835@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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