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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경선 압승...트럼프-힐러리 대선서 만나나

●트럼프

득표율 60%로 여유있게 1위...대의원 총 844명 확보

코네티컷 등 남은 경선 모두 이기면 대권도전 직행

●힐러리

'샌더스와 접전' 예상 뒤엎고 두자릿수 차이로 따돌려

대의원 470명 추가 확보하면 사실상 대선후보 확정

힐러리 클린턴 도널드 트럼프




이달 초 위스콘신과 콜로라도주 경선에서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에게 잇따라 패배해 대선 행보에 제동이 걸리는 듯했던 도널드 트럼프가 19일(현지시간) 치러진 뉴욕주 경선에서 압승을 거두며 다시 대권 도전에 한 걸음 더 다가섰다. 힐러리 클린턴 전 국무장관도 본거지 뉴욕에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을 두자릿수의 지지율로 따돌리며 여유 있게 승리를 거뒀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이날 뉴욕주 경선 결과 트럼프는 공화당에서 60.5%(98% 개표 기준)의 득표율로 압도적 1위를 차지했다. 2위는 25.1%의 득표율을 얻은 존 케이식 오하이오 주지사가 차지했고 크루즈 상원의원은 14.5%를 얻는 데 그쳐 3위에 그쳤다. 애초 정치 전문가들과 현지 언론들은 트럼프가 50% 안팎의 득표율을 올릴 것으로 전망했으나 크루즈 상원의원의 표가 트럼프로 옮겨가면서 예상 밖의 큰 승리를 거뒀다.

압승을 거둔 트럼프가 뉴욕주에 할당된 공화당 대의원 95명의 대부분을 확보함에 따라 잠시 주춤했던 트럼프 대세론에 다시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755명의 대의원을 확보한 트럼프는 뉴욕주 경선에서 89명을 추가해 확보 대의원 수를 844명으로 늘렸다. 다음달 7일 마지막 경선까지 400명 정도를 더 확보할 경우 트럼프는 대선 후보 지명에 필요한 매직넘버(1,237명)를 채워 오는 7월 전당대회에서 당 대선 후보로 확정된다. 트럼프는 뉴욕주 경선 승리 후 연설을 통해 “뉴욕을 사랑하며 어디서도 이런 승리는 얻을 수 없을 것”이라며 “우리는 승리자로서 전당대회에 들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트럼프가 아직 승리를 자신하기에는 이르다. 당장 172명의 대의원이 결정되는 26일 코네티컷·델라웨어·메릴랜드 등 5개 주 경선을 비롯해 남은 경선에서 모두 승리를 거둬야 후보 확정에 필요한 대의원을 확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마지막 경선까지 트럼프가 대의원 과반을 확보하지 못하면 트럼프의 대권행도 좌절될 가능성이 크다. 줄곧 트럼프를 못마땅하게 여겨온 공화당 지도부는 전당대회에서 크루즈나 제3의 후보를 내세울 계획으로 알려졌다. 워싱턴포스트(WP)는 “트럼프가 뉴욕에서 압승을 거두면서 과반 대의원 달성에 한층 더 가까이 다가섰다”면서도 “하지만 아직은 위태로운 상황이며 2위인 크루즈가 전당대회로 판을 끌고 가기 위해 기술적인 선거전략을 전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접전 예상을 뒤엎고 여유 있게 승리를 차지한 클린턴 전 장관은 사실상 민주당 대선 후보에 바짝 다가섰다. 이날 57.9%의 득표율로 42.1%의 지지를 받은 샌더스를 두자릿수 차이로 이긴 클린턴은 뉴욕주 민주당 대의원 291명 중 135명을 가져갔다. 이번 승리로 총 1,911명 정도의 대의원을 확보한 클린턴은 앞으로 남은 경선에서 470여명 정도만 추가로 확보하면 2,383명의 민주당 대의원 과반을 채우게 된다.

/최용순기자 senys@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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