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메뉴

검색
팝업창 닫기
이메일보내기

미 화폐 얼굴로 첫 '흑인 여성' 선정

20달러 속 인물 인권운동가 해리엇 티브먼으로 변경 예정

2020년 미 여성참정권 인정 100년 맞아 최종 도안 공개키로

미 20달러 새 얼굴로 선정된 해리엇 터브먼 인권운동가/사진=위키피디아




‘백인 남성’이 지배하던 미 지폐의 화폐 얼굴에 첫 ‘흑인 여성’ 등장하게 됐다.

미 재무부는 미국의 20달러 지폐 속 인물이 제 7대 앤드루 잭슨 대통령에서 흑인 여성 인권운동가 해리엇 터브먼으로 변경할 예정이라고 20일(현지시간) 공식 발표했다. 잭슨 대통령의 초상은 백악관과 함께 20달러 지폐 뒷면에 자리 잡는다고 미 재무부는 덧붙였다.

미 화폐에서 흑인이 등장하는 것은 처음이며 여성이 들어간 화폐도 1891년부터 1896년까지 통용된 1달러짜리 은 태환 증권(silver certificate) 이후 없었다. 루 재무장관은 이날 성명에서 “양성 평등에 대한 터브먼의 용기와 헌신은 민주주의의 이상이 구체화된 사례”라며 “여성이 너무 오랫동안 지폐에서 빠져 있었다”고 말했다.

아울러 미 재무부는 10달러 뒷면에 1913년 여성참정권 운동을 주도한 수전 앤서니 등 인권운동가를 추가하기로 했다. 5달러 지폐 뒷면에는 워싱턴의 링컨메모리얼에서 벌어진 역사적 사건과 마틴 루서 킹 목사·엘리노어 루스벨트 등 인권운동가들의 모습이 담긴다.



재무부는 미국이 여성참정권을 인정한 지 100년이 되는 2020년까지 5·10·20달러 지폐 3종의 최종 도안을 확정해 발표할 예정이다. 제이컵 루 재무장관은 도안을 바꾼 지폐들을 “최대한 빨리” 유통시키겠다고 밝혔다.

루 재무장관은 지난해 6월 10달러 지폐의 도안 인물을 여성으로 바꿀 계획이 있다고 발표했으며 그동안 이에 대한 수렴해 왔다. 그러나 이 과정에서 미국 원주민을 탄압했던 20달러 속 잭슨 전 대통령을 제외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여론이 커졌으며, 10달러 대신 20달러 인물을 교체하기로 결정됐다.

/연유진기자 economicus@sedaily.com
<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주소 : 서울특별시 종로구 율곡로 6 트윈트리타워 B동 14~16층 대표전화 : 02) 724-8600
상호 : 서울경제신문사업자번호 : 208-81-10310대표자 : 손동영등록번호 : 서울 가 00224등록일자 : 1988.05.13
인터넷신문 등록번호 : 서울 아04065 등록일자 : 2016.04.26발행일자 : 2016.04.01발행 ·편집인 : 손동영청소년보호책임자 : 신한수
서울경제의 모든 콘텐트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는 바, 무단 전재·복사·배포 등은 법적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Copyright ⓒ Sedaily, All right reserved

서울경제를 팔로우하세요!

서울경제신문

텔레그램 뉴스채널

서울경제 1q6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