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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옥시 前 대표 전격 소환…진상규명 가속

소비자단체들 불매운동도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보건시민센터·소비자단체협의회 등 37개 단체 관계자들이 25일 오전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하고 있다. 이날 소비자단체 회원들은 옥시 제품을 땅바닥에 집어 던지는 퍼포먼스를 펼쳤다. /연합뉴스




‘가습기 살균제 피해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신현우(68) 전 옥시레킷벤키저(이하 옥시) 대표를 전격 소환 조사하는 등 진상 규명에 가속을 붙이고 있다.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부장검사)은 지난 2011년 문제의 가습기 살균제가 출시될 당시 옥시 대표 이사를 지낸 신씨를 26일 소환 조사한다. 소환 조사 대상에는 2001년 옥시 연구소장을 지낸 김모씨와 선임연구원 최모씨도 포함됐다. 검찰은 이들을 불러 PHMG 인산염 성분을 넣어 가습기 살균제를 만들게 된 경위와 해당 화학 성분의 인체 유해성을 사전에 알고 있었는지를 집중 조사할 계획이다. 제품 이용자가 호흡곤란 등 각종 부작용을 호소하며 회사 홈페이지에 남길 글을 윗선에 보고했는지, 알렸다면 이후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도 살펴볼 예정이다. 신씨는 이날 일단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되지만 조사 중간에 피의자 신분으로 전환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검찰 측의 설명이다. 한편 가습기살균제피해자와 가족모임(가피모)과 환경보건시민센터·소비자단체협의회 등 37개 단체는 이날 서울 광화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옥시 제품 불매운동을 선언했다.



/진동영·김민정기자 j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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